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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도에서 콩나물 전문가로 변신한 한울황토건강농원 곽석규 대표
황토 지장수로 키운 친환경 콩나물…
[92호] 2015년 05월 05일 (화) 이철영 대기자 webmaster@newsw.co.kr

“남들이 다 하는 것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 무엇을 하든지 그 분야에서 최고가 아니면 기가 죽어서 못 산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남다른 자부심을 표현하는 그는 다름 아닌 ‘황토콩나물’을 생산하고 있는 ‘한울황토건강농원’ 곽석규 대표이다.


부산기계공고(구, 한독실업학교)를 거쳐 부산대학교 공대를 졸업한 그가 뜬금없이 ‘콩나물’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17년 전. IMF가 온 나라를 휩쓸 즈음 컴퓨터 엔지니어였던 그도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두 손을 든 상태였다. 생활을 꾸려가기 위해 하던 일을 조금씩 해오며 새로운 일을 구상하던 때에, 황토와 관련된 기기의 컴퓨터설계를 맡겼던 고객과의 만남이 그를 ‘콩나물 사장’이 되게 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낮 익은 콩나물,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다
늘 먹는 서민들의 주 먹을거리인 ‘콩나물’. 혹자는 ‘콩나물이 대단하면 얼마나 대단할까’라며 대수롭지 않게 폄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먹는 음식이 바로 나다.’라는 말이 있듯, 토양을 가꾸듯 우리네 몸도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좋은 밭이 될 수도 있고 나쁜 밭, 저질 밭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곽 대표는 ‘제가 어릴 때, 시골의 아버님께서 일꾼들을 시켜서 지게에다 황토를 실어 날라다 붓는 것을 보았다. ‘왜 흙에다 또 흙을 붓습니까?’라는 나의 질문에 아버지께서는 ‘지력을 높이기 위해서 그런단다.’라고 말씀하셨다.’라며 황토에 대한 어릴 적 향수를 떠올린다.

수많은 실패, 성공의 밑거름이 되다
곽 대표가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황토 지장수’였는데, 이것을 통해 물장사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그의 처음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실질적인 아이템을 찾게 되었고, 그렇게 내려진 결론이 물을 먹고 자라나는 ‘콩나물’이었다고. ‘16년 전인 그때나 지금이나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콩나물은 약을 쳤네, 안 쳤네 하면서 매년마다 뉴스에 나오는 단골메뉴였다. 그때 저는 약을 치지 않는 것은 물론, 일반적인 물이 아닌 ‘황토 지장수’를 가지고 콩나물을 재배하기로 결심했고, 전통제례방식으로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캐드캠을 이용한 컴퓨터설계가 전공이었던 그는 그 후 ‘전통제례방식을 현대화한’ 자동제어장치를 만들어 본인의 생각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사업 초기 그는 신월동 재래시장에서 콩나물을 키워 장사하는 할머니를 스승으로 두고 콩나물 재배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몇 달을 배우며 콩나물을 재배하던 그는 시장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선생님이 키운 콩나물보다 더 탐스럽게 잘 키웠다.’라는 칭찬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 후에도 콩나물에 대한 곽 대표의 연구는 불철주야 계속 되었고, 몇 달이 지나자 약간의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그러나 그 자신감도 한 순간, 성공할라 치면 콩나물이 섞어 나가는 통에 애가 타는 시간을 6~7년간 보내야 했다.

최고만을 고수하는 고집불통, 고객에게 신뢰주다
황토와 물을 2:8로 섞어 휘저은 후 6시간 동안 가라앉힌 ‘황토 지장수’에는 각종 미네랄이 듬뿍 들어있어 인체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모든 황토제품이 그렇듯 열을 가하면 가할수록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가 재배한 콩나물은 일명 ‘약콩’이라 부르는 까만 ‘쥐눈이콩’만을 엄선하여 재배하는데, 쥐눈이콩은 일반 노란 콩보다도 여성호르몬의 일종으로 항산화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19.5배나 많은 것으로 최근 학계에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한울황토농원’에서 재배된 콩나물과 숙주나물은 전국의 생협에서 2,700원, 3,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든든한 매출처가 있어서 제대로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라며 환하게 미소 지어 보인다.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곽 대표는 ‘어른들께서 저에게 한마디 해 준 말이 있다. 사업을 하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의 1/3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며, 적어도 두 번 이상 실패할 것을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실패를 많이 해봐야 어떤 상황에서든 견딜 수 있는 내공을 기를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했어도 한 가지를 배웠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날이 있을 것이다.’라며 정감 어린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건강을 추구하는 고객과 함께 하며, 늘 행복한 행보를 내딛는 ‘한울황토건강농원’이 되길 기대한다.                취재 이철영 대기자 ㅣ사진 홍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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