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이 필요한 병에 걸려 여행사를 통해 구입한 항공권을 급하게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취소 수수료만 무려 33만원이 나왔습니다. 이 내용을 고객센터에 물어본 결과 질병으로 인해 탑승을 할 수 없는 경우 승객이 여행 날짜를 변경할 수 있고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수료 환불을 위해 다시 항공사에 물어봤는데 이미 항공권 취소처리가 완료돼 수수료 환급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여행사 역시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며 환불을 거절했습니다. 취소 수수료 면제 대상인데도 이를 알리지 않고 수수료를 받아 가다니 어이가 없
#경기도 의정부의 편도 2차로를 달리던 택시가 길가에 주차돼 있던 22.5t 트럭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3명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택시기사는 마주보는 전조등을 피해 2차로로 차로를 옮겼는데 주차돼 있던 트럭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법원은 그간의 통념에서 벗어난 50% 책임을 트럭 차주에게 부과했다. 최근 도심 및 주택가 이면도로에 불법 주차된 화물차, 대형버스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만약 불법 주차된 차량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 운전자 과실이 있다면 몇대 몇일까?심각
#. 제가 하는 게임에서 최상위 등급의 보스 레이드 콘텐츠가 업데이트됐습니다. 레이드를 선착순 10위 안으로 클리어하면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밤낮 없이 공략을 위해 게임에 매진했죠. 하지만 순위 안에 드는 것에는 실패했습니다. 뒤늦게 알고 보니 10위 안에 든 이용자들 중 다수가 '대리게임'을 통해 이를 클리어했다고 합니다. 귀중한 보상까지 걸린 콘텐츠인데 남이 대신 게임을 해줘서 이득을 취득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인가요?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넘어 억울하다는 느낌까지 듭니다.지난해 10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서
# 모 대학 교수의 아들(초6)이 학교에서 친구가 찬 축구공으로 인해 치아 두개가 파절되고 얼굴에 흉터가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학교안전공제회가 있어 안심하고 있었지만, 추후 학교 안전공제회에서 보상을 받고 보니 실제 들어간 병원비의 50%도 나오지 않은 결과를 보고 실망했다.이후 손해사정 전문가로부터 가해학생 부모가 일배책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보상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해학생 부모에게 가입 여부를 확인했지만 해당 부모는 처음엔 관련 보험이 없다고 얘기했으나, 나중에 실손보험 등을 통해 가입 사실을 확인하고
#. 지난 주 대만에서 강진이 발생해 부상자가 1000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발생했더라고요. 이번 주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상품으로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여진 피해가 우려돼 걱정이 됩니다. 여행사에선 취소하면 '고객 변심'에 따른 결정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천재지변에 따른 결정을 고객 변심으로 취급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가요. 대만 동부 화롄 인근 바다에서 지난 3일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대만 여행을 계획 중인 국내 여행객들이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예정대로 여행을 가기엔 불안하고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간 보상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감정싸움을 넘어 법적 분쟁으로 번지기도 하는데, 피해자가 고소·고발해 형사책임을 묻기도 하며 피해정도가 큰 경우에는 민사 소송에 휘말리기도 한다. 이럴 때 유용한 보험이 바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즉 일배책 보험이다.일배책 보험, 혹시 나도 가입?일상생활 중 발생한 사건사고로 인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가해자의 책임을 대신 보상하는 보
#. 해외여행을 위해 한 여행사를 통해서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상세 요금 내역을 보니 1만원가량의 '발권대행 수수료'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과는 별도의 항목인데 이건 뭔가요?여행사를 통해서 항공권을 발권하는 경우 발권대행 수수료가 구매자에게 부과돼 눈길을 끈다. 여행사들은 고객을 대신해 항공권을 발권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발권대행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소비자는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할 시 통상적으로 왕복 기준 국내는 2000원, 해외는 1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사실 크게
# 자전거 운전 중 상대 자전거와 충돌해 다리를 다쳤는데 종합병원에서는 자전거 운전도 교통사고라며 국민건강보험으로 치료가 어렵다고 합니다. 맞는 말인가요?# 오토바이 운전 중 단독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종합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교통사고라 건강보험으로 치료를 받을 수 없고 본인이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가해차량이 책임보험(대인배상I)만 가입해 보상한도가 초과했는데 교통사고라 건강보험으로 치료가 안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가요?손해사정사들은 실무 과정에서 접하는 상담 중 상당수가 건
#. 지난주 토요일 온라인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갑자기 급한 일정이 생각나 곧바로 취소 버튼을 눌렀습니다. 항공사는 구매 후 24시간 이내 취소하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떠올라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여행사에서는 영업일엔 취소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주말에 예약하면 취소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월요일이 되어서야 취소가 가능했고 억울하게 항공권 취소 수수료를 물어야 했습니다. 이건 여행사의 꼼수 영업 아닌가요?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권 피해구제 신청 사례다. 지난 2022년 1월부
#. 유튜브에서 한 인기 스트리머가 어느날 방송에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여준다며 아이템을 소개하더라고요. 희박한 확률로 캐릭터의 스펙이 급격히 증가하는 확률형 아이템을 뽑는 콘텐츠였어요.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무한정 패키지를 구입한 거죠. 비용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들어갔을 겁니다. 스트리머는 금액을 모두 지불하고 결국 원하는 아이템을 획득했습니다. 어느날 제가 속한 길드와 스트리머가 속한 길드가 게임 속에서 전쟁을 벌였습니다. 당연히 스펙업이 좋은 스트리머 쪽이 완승했고 우리는 소중한 영지를 빼앗겼습니다. 뒤늦게 알았는데
# 이른 새벽 12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가 직진 차량과 충돌하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과정에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차량 직진신호가 초록불로 바뀐뒤 약 8초 뒤에 보행자와 충돌했고, 이에 사고담당 조사관은 CCTV 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하려 했다. 하지만 CCTV를 확보해 사고경위를 조사해보니 A씨가 횡단보도에 진입할 당시에는 초록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일반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관은 사건 조사시 CCTV 또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며 유가족들에게 사고 원인을 설명해 준다. 본인이 직접 제출하지 않
"현재 게임 산업 이용자 보호는 '확률형 아이템'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게임 약관 개정 첫 발을 뗀 만큼 앞으로는 확률형 아이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소비자 보호 개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철우 문화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겸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의 일갈이다. 그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리니지2M' 등 게임 관련 소비자 단체 소송 대리인으로 참여하며 소비자 권익 활동에 앞장 선 인물이다.한국게임이용자협회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지난 1월 초대 협회장 자리에도 올랐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게임 이용자의 권익 증진,
# 교통사고 후 가해자 측으로부터 형사합의금 3000만원을 받았는데 보험사 측에서는 최종합의금 1억원 가운데 3000만원을 제외하고 7000만원만 지급하겠다고 합니다. 가해자 측과는 형사합의고 보험사 측과는 민사합의인데 왜 공제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교통사고 피해 합의시 복잡한 절차 탓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피해자들이 많다. 특히 피해자가 사망했거나 중상해를 입었을 경우, 혹은 가해자의 12대 중과실 사고이거나 무보험(책임보험) 사고 등 사고 유형에 따라 형사합의 효력과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이 달라지는 만큼 피해자가 이를 제대로 이
#한달 전 '아이템 매니아'라는 사이트를 이용해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의 재화 '제니'를 300만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통해 구매한 제니가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어진 정상적인 제니가 아니라는 통보를 운영진 측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운영진은 제가 구입한 제니를 회수해 간 것도 모자라 현금거래가 약관 위반이라는 이유로 이용 제한 조치도 진행했습니다. 제가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도 아닌데 돈을 주고 구매한 제니를 압류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가요? 너무 억울합니다.지난 2001년부터 그라비티가 서비
'산업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외 게임사들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내비쳤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초저가 온라인 쇼핑 플랫폼 기업에 대해 공정위가 개인정보 유출과 짝퉁, 19금, 음란상품 판매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해외 게임사도 조사에 돌입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공정위는 또 현재 '국내 대리인 지정제도'를 담은 게임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인데 법안 취지에 대해서도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정부 중앙부처가 특정 법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에
#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 중인 A씨는 렌트카 차량을 운전하던 중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과실로 선행하던 자전거를 추돌했다. 피해자는 전치 4주의 피해와 함께 자전거가 파손됐고, 이에 보험사는 피해자에게 400만원을 지급했다.이후 보험사는 A씨가 '지정운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험금 400만원을 전액 구상했고, A씨는 '지정운전자 외에 운전을 하면 안된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구상금 청구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자동차 임차 계약서에 B씨만 지정운전자로 기재돼 있을 뿐 피고인 A씨의 개인정보가 기재돼
"우리는 게임 이용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본 계약은 중화인민공화국 '온라인 게임 서비스 포맷 계약 필수조항'에 근거한다."미국 할리우드 첩보물 장르 영화에서 나올법한 중국 정부의 음모 같은 것이 아니다.놀랍게도 국내에서 버젓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약관이다. 중국 게임사 룽위안 네트워크가 서비스하는 '카오스 아카데미'에서는 이 같은 개인정보 정책과 약관을 명시하고 있다.더 무시무시한 것은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모두 이 내용에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용자들은 회원가입 시 무조건 약관에 동
# 운전자 A씨는 배우자와 가족이 탑승한 상태에서 단독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A씨와 배우자는 각각 척추체 골절로 12주 진단과 후유장해가 예상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한 A씨는 보상금으로 300만~500만원 정도를 예상했지만, 자동차상해 특약이 '신의 한수'였다. 해당 특약으로 A씨는 7000만원, 배우자는 9000만원의 실제 손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통상적으로 운전자들은 자동차상해 특약을 운전자보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동차상해 특약은 자동차보험에서 특약 형태로 가입하는 상품이다. 자동차
"표준약관 개정을 계기로 게임 산업 소비자 보호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정부가 나서서 게임사와 소비자 사이 분쟁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앞으로 더 개선될 여지가 커 보인다"학계와 입법부, 법조계로 구성된 게임 전문가들이 공정거래위원회가 게임 이용 표준약관 개정을 시행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특히 공정위 등 정부가 직접 현안을 챙긴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가 현안을 직접 챙긴 만큼 앞으로는 게임사들이 나서 게임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다만 아쉬움은 남았다.
#. 얼마 전 휴대폰에서 신용카드 이용 한도가 초과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뒤늦게 알고 보니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제 카드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무려 426만원어치 구매한 것이었습니다. 애플 측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환불은 고작 31만원만 가능하다고 답변이 왔습니다. 미성년자가 부모 카드로 몰래 결제한 것인데 환불이 왜 안되느냐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환불을 받을 방법이 없을까요.안타깝게도 환불은 처음 애플이 정한 금액만 가능했다. 해당 부모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요청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