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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 덕연설교아카데미 원장
“은퇴는 공적 업무의 종결, 사역은 현재 진행형”
[0호] 2016년 09월 01일 (목) 송산용 CEO 겸 주필 newswj@naver.com

꺼지지 않은 불꽃 에너자이저(energizer)

덕연설교아카데미 원장 길자연 목사

   

The Way Chapel(더웨이채플) 설교 길자연 목사는 한국 기독교계의 “꺼지지 않은 불꽃 에너자이저(energizer)”다. 길 목사는 4년 전 서울 신림동 왕성교회를 공식 은퇴했으나 지금도 현역 시절 못지 않게 왕성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은퇴 후에 보여준 그의 열정적인 사역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붙여준 별칭이 바로 “꺼지지 읺는 불꽃 에너자이저(energizer)”다. 길 목사는 “은퇴란 공적 업무가 종결된 형식에 불과하며, 사역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은퇴는 공적인 절차일 뿐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명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감당”할 생각이다

   
.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의 정년인 만70세 되던 해인 2012년 12월 26일 46년간의 목회를 마치고 은퇴했다. 4년 전 길 목사는 ‘제도적인 은퇴’ 일정에 맞춰 공식 활동을 마감했으나 50여년간 몸에 베인 열정과 도전은 쉽게 사그러지지 않는다.

지난 3월에는 양평 십자수기도원에 [덕연설교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새로운 변신을 꽤했고, 6월에는 서울 서초구 교대역 6번출구(경원빌딩 지하 new all 카페)에 더웨이채플(The Way Chapel)을 설립하여 사역하고 있다. 더웨이채플 설립 배경은 그의 심령 깊은 곳에서 타오르는 불꽃 에너지 탓이다. 그는 현역에서 은퇴 후에도 설교에 대한 목마름으로 설교를 초청받을 때마다 준비에 몰두했다.

 은퇴 후에도 이어지는 초청 설교 준비 과정을 묻자 “하나님의 말씀은 내 영혼의 양식이기 때문에 매일 아침 성경을 5장 정도 읽고 기도하고 묵상한다”면서, "그리고나서 그날 일정을 마치고 귀가 후 저녁 6시경부터 12시 혹은 1시까지 다시 성경을 읽고 묵상하다가 설교 제목을 잡고 그 주간 내내 그 주제로 설교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매 주일마다 그런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친 후 더웨이채플에서 내뿜는 길 목사의 메시지는 꺼지지 않은 불꽃 에너자이저의 사자후다.

 원래 길 목사는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29세까지 한의사로 활동하면서 큰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한의사 길자연에게 목회의 소원이 불타올랐다. 그는 목회의 부름을 받고 한의사의 길을 접고 총회신학교(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1973년 3월에 신학교를 졸업한 후 길 전도사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 뒷산의 기도원에 들어가 6개월 동안 산기도를 드렸다. 기도 중에 그는 “가난한 곳으로, 못 배운 사람들에게로 보내 달라”고 기도했다.

   
그 기도가 응답되어 33살에 신림동 봉신제일교회의 청빙을 받아 부임했다. 당시 40여명의 성도가 모인 개척교회였다. 그 교회는 나중에 신림동교회에 이어 왕성교회로 개명되었고, 부임 후 25년만에 1만여명의 교회로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당시 길 전도사는 부임하자마자 기도로 목회 승부를 걸었다. 온 밤을 세워 기도하는 철야기도를 시작했고, 작은교회라서 낮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보니 하루에 13시간씩 강단에 앉아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영성 목회의 기반을 쌓았다는 길 목사의 간증은 많은 목회자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런 특별한 기도생활은 길 전도사가 어린 시절부터 부친에게 이어받은 소중한 신앙 유산이었다. 부친은 서울 제기동 동도교회를 평생동안 섬겼던 장로였다. 동도교회에서 길 장로는 소문난 기도의 사람이었다. 길 장로는 아들 자연이 어렸을 때부터 종종 북한산 기슭에 가서 밤새워 기도하곤 했다. 길 목사는 부친이 산기도 중에 입었던 기도의 망토를 신앙의 유산으로 물려받아 40여년간 입고 기도했다.

   
길 목사는 4년 전 현역에서 은퇴할 때 그 기도의 망토를 후임 길요나 목사에게 물려줬다. 길 목사는 은퇴하면서 후임에게 “부친은 이 기도의 망토를 입고 17년간 기도했고, 나는 40여년동안 입었다”면서, “신앙의 가보로 간직하고, 기도로 목회하라고 당부했다”고 귀뜸했다.

그후 왕성교회가 성장하자 길 목사는 예장합동 총회의 부름에 응해 정치에 뛰어들어 총회장, 총신대학교 운영이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칼빈대학교 총장 등을 임했다. 은퇴 후에는 총신대 총장에 올랐다. 한국교회에서 길 목사만큼 굵직한 직함을 많이 보유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에게 주어진 굵직한 직함이 15개다. “예장합동 총회 제83회 총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및 운영이사장, 영성목회연구회 총재, 기독교북한선교회 이사장 및 총재,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이사, 한기총통일선교대학장, 미국 피드먼트대학교 총장, 칼빈대학교 총장, 그리고 총신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왕성교회 원로목사며, 덕연설교아카데미 원장, 더웨이채플을 설립하여 설교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현역 시절 길 목사는 짜임새있는 설교와 강력한 기도로 대형교회를 일궈낸 목회자로 이름을 날렸다.

   
거기에다 예장합동 총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정가로서 교단 정치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 영향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3회씩 역임하면서 한국교회 연합운동도 이끌었다. 나중에는 학계도 진출하여 칼빈신학대학교 총장, 총신대학교 총장으로서 한국교회 장자교단의 신학을 대표하는 신학계의 총수 역할까지 맡았다. 합동 총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영성목회연구회를 세워 20여년간 영적 부흥 운동도 이끌기도 했다.

오는 9월 6일부터 강원도 속초에서 영성목회 포럼을 개최하고 목회자들이 영성을 일깨워줄 예정이다. 지난 8월 16일 고 천정희 사모의 1주기 추도예배 때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했던 이용규 목사는 길 목사의 목회와 영성, 그리고 삶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길자연 대표회장님은 한국 영계의 거성이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모범이시며, 은혜스런 설교가이시고, 행정가이시며, 지성과 영성과 인격을 소유하시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넘어진 사람들을 붙들어 일으켜 주셨던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한국교회의 지도자입니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길 목사는 지난 해 사모와 사별하고 그가 50여년간 몸담아 오던 왕성교회와 한국교회를 벗삼아 외로움을 달래왔다.

   
그러다가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남은 여생을 불태울만한 새로운 사역의 비젼을 찾아낸 것이 [덕연설교아카데미]다. [덕연설교아카데미]는 50여년간 쌓아온 강단(설교) 경험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공유하고, 그 시너지로 강단을 강화시켜 한국교회 부흥을 일궈내는데 기여한다는 구상으로 설립했다.

더웨이채플은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한 영혼이라도 더 일깨워 하나님의 나라 일꾼을 양성하겠다는 비전으로 시작했다. 흔히 70이 넘어서면 생각이 흐리고 건강도 약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길 목사는 다르다. 그의 생각은 젊고, 열정과 도전정신이 청년에 버금간다.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한국교회의 부흥을 생각하고, 좋은 설교자 양성 비전을 품고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지난 3월 길 목사는 덕연설교아카데미를 설립하면서 “50년간 쌓아온 강단 경험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공유할 장(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설교자를 배출하여 강단을 강화시켜서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면서 새로운 변신을 꽤하여 주목을 받아왔다. 덕연(德連)은 “덕을 쌓아간다”는 뜻이며, 오래 전에 한 지인이 길 목사에게 "선을 행하고 덕을 쌓고 살아라"며 지어 준 호다. 아카데미의 설립 배경에 대해 길 목사는 “평소부터 주변에서 후진 양성을 위해 설교 학교를 하라는 말들이 있었다”면서, “유명한 설교자도 아닌데 후진을 위해 설교 학교를 한다는 것을 주저했는데 여기저기서 말들이 나와 하나님의 섭리로 생각하고 아카데미를 개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길 목사가 후진 양성을 위해 아카데미를 설립한 것은 현역 시절부터 가져온 설교 철힉 때문이다.

그는 현역 시절부터 지금까지 “목회에서 설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0%이며, 설교의 중요성이나 무게감은 절대적”라고 생각해 왔다. 아카데미를 설립한 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설교를 은혜롭게 하여 성도들이 은혜 가운데 있으면 목회자의 허물과 실수도 덮어지고, 설교만 잘해도 교회에서 쫓겨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목회는 설교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금도 “설교 속에는 그 목회자의 목회 철학이 담겨 있고, 목회자의 인격과 삶이 베어 있기 때문에 설교는 목회자의 얼굴이요, 온 몸, 그리고 인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에 좋은 설교자 양성은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한 지름길이며,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시급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아카데미에서 기치로 내건 차별화된 설교 철학은 [스타트 설교]다. [스타트 설교]는 신학교의 설교학 강의가 아니다.

설교에 관련한 특별한 세미나 주제도 아니며, 기존의 설교 아카데미에서 보여준 설교 관련 프로그램도 아니다. 스타트(START) 설교는 “영적인 설교(Spiritual), 본문중심의 설교(Text-oriented), 학문적이며 적용가능한 설교(Academic & Applicable), 심령을 회복시키는 설교(Restoring), 마음을 적시는 감성적인 설교(Touching)”의 영문 이니셜(첫자)를 따서 만들었다. 위 스타트 설교는 길 목사가 46년 동안 강단에서 임상을 마친 설교 철학이다. 그는 왕성교회에서 전도사 시절부터 46년간 강단을 지켰다.

길 목사는 “46년간 목회 사역에서 축척한 경험과 성경적 설교를 위한 연구를 후배 목회자들에게 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길 목사는 "아카데미는 완벽한 설교의 세계를 후진들에게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46년 목회와 은퇴 이후 4년을 합해 50년 동안 나를 지탱해준 하나님의 말씀의 힘을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학기부터 문을 연 아카데미는 매주 월요일마다 뜨거운 영적 열기 가운데서 진행되었다. 매 강좌마다 초청강사 특강, 설교 실제, 설교 코칭, 심층 강의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강사는 길자연 원장, 림인식 목사, 박조준 목사, 김진홍 목사, 강재식 목사, 김관선 목사 등이 나섰다.

8주 동안 진행된 강좌에서 50여명의 참석자들은 매주 뜨거운 열기 가운데서 “한국교회 강단 부흥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설교의 변화가 곧 부흥의 지름길인 것”을 깨달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문의: 010-8873-4780/ 02-569-8291 덕연설교아카데미 http://www.deokyu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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