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각국 무기 구입 계약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한국형 K2 블랙팬서(폴란드어 Czarna Panther)가 폴란드 군의 전투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고 한국 무기 수입은 상당한 가치가 있다는 폴란드 현지 언론의 분석 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폴란드 무기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기술이전과 혁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한국 무기 수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현지 언론 biznes alert는 22일(현지시간) '한국 K2 전차는 폴란드 군 전투력 향상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Koreański czołg K2 to wyższy poziom dla polskiej armii wart fortunę)'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매체에 따르면 폴란드는 한국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으로부터 K2전차 1000대를 구매할 계획이며 이중 일부는 폴란드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또 폴란드 군은 현재 이러한 전차 28대를 보유 중이며 2025년까지 한국산 K2 전차 180대를 보유할 계획이다.
매체는 폴란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에서 발주한 군수장비 총액은 123억2000만 달러(17조원 규모)에 달한다며 여기엔 K2 전체 외에도 한화 K9A1 썬더 자주포 212대, FA-50 골든 이글 전투훈련기 48대, K239 천무포 미사일 시스템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폴란드 군은 이 외에도 K2 전차를 비롯해 K9포, 672문을 보유하게 되며 K239 총, 288문, 탄약 등을 추가 구매할 방침이다.
예정대로 이같은 군사장비를 구입하면 총 수십억 즐로티(PLN, 1억 즐로티 약 330억원)가 지출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매체는 "K2 블랙 팬더가 자국에 배치된 시기는 2014년이라며 "당시 최신 전차 중 하나였는데 정기적으로 현대화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2 제원도 상세히 설명했다. 매체는 "K2 블랙 팬더 제원은 120mm 주포로 길쭉한 구조 덕분에 발사체에 더 높은 정밀도와 관통력을 제공한다"며 "무게는 55톤이고 차장과 포수, 조종수 등 3명의 탑승할 수 있다. 40발의 탄약을 탑재하고 1분 안에 10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K2는 전차는 열 신호를 감지해 적의 탐지를 어렵게 만드는 연막탄을 자동으로 발사할 수 있으며 적 레이더를 교란하는 시스템과 차량 내부의 화재를 독립적으로 감지하고 진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 화재 방지 시스템을 통해 승무원(운전병)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수바우키(Suwałki Isthmus) 지협의 지리학적 특수성을 감안해 K2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폴란드 북동부 도시에 위치한 스바우키 지협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시아 국경에 취한 65km의 좁은 지역으로 수바우키, 아우구스토프, 세이니 주변 역을 덮고 있다. 이 지역은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 간 유일한 육료 연결 지역이기도 하다.
미군은 이 지역을 유럽에서 가장 골치 아픈 지점으로 '유럽의 아킬러스건'으로 꼽았다. 이중 수바이키 지협 내 마수리아(Masuria)는 습지대로 전투 조건이 더 까다롭다.
매체는 "K2는 다른 전차에 비해 가벼운 구조로 진흙탕이나 울퉁불퉁한 지형에서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고 전했다.
폴란드 현지 매체가 이처럼 한국형 전차와 군수물품의 필요성을 강조한 배경엔 폴란드 정부의 움직임 변했기 때문이다.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최근 대량 무기 장기 계약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엔 한국 군수물품 수입도 포함된다.
매체는 "장기 무기 계약은 수입억 즐로티의 지출이 발생되기 때문에 일부 계약이 '삭감'되거나 예산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K2 전차는 의심할 여지 없이 폴란드 군대의 중요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전차가 구식 소련 T-72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 무기 공급국 중 하나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국내 업계가 기꺼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는 사실로 정당화되며 이는 폴란드 무기 산업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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