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 직원을 포함해 300명 이상의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26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인텔로부터 인력 감축 통보를 받았다. 감축 인원은 인텔 캘리포니아 본사 직원 76명과 데이터센터 직원 약 235명 등 총 311명 규모다. 

구조조정은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인텔 측은 "캘리포니아 주엔 여전히 1만300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미국 제조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캘리포니아 주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지난해 3분기 매출이 고꾸라지며 본격화했다. 이 기간 매출액 15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15% 역성장하는 쓴 맛을 봤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PC와 서버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7%, 27%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 하락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엔 매출 142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초과했지만 전년대비 8%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정리해고와 근무시간 단축, 부서 매각 등을 통해 2025년까지 1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억 달러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그 결과 지난 4월 전세계적으로 임직원 1만2000명, 전체 인원의 11% 정리해고를 발표했고 중국 대만 사업부를 포함해 일부 아시아권 부서가 완전히 사라졌다.

인텔 경영진은 약 5~25% 정도 급여가 삭감됐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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