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좀비기업 점유율이 최근 10년 새 기록적인 수준으로 뛰어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9일 블룸버그(bloomberg)는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를 인용, 한국의 좀비기업 비중이 지난해 말 37%에서 올해 상반기 44.8%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좀비기업은 회생할 가능성이 없음에도 정부 또는 채권단의 지원을 받아 간신히 파산을 면하고 있는 기업을 말한다. 한계기업으로도 불린다.
블룸버그는 "한국 최대 개발사중 하나인 태영건설이 최근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 신청을 했고 주가는 2010년 이후 최저치로 한 때 폭락했다"며 "좀비기업의 증가는 올해 내내 지속된 수출 부진과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퇴치를 위해 기준금리를 제한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차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은 보고서를 보면 중소기업의 약 59%가 이자를 갚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나마 나은 대기업도 31%가 이자보상배율 1 미만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출이 회복되고 생산량이 늘어나야 좀비기업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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