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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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지방 정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서(DIA) 승인을 받고 리튬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리튬 생산은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5년간 사업권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EL ESQUIU에 따르면 라울 하릴(Raul Jalil) 아르헨티나 주지사는 최근 박순학 포스코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사무소장과 포스코 임원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으로 만남을 가졌다.

아르헨티나 관계자는 "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양주협력구역(카타마라카 주 살타)에서 DIA 승인 받은 것을 확인했다"며 "포스코 생산공장 건설 단계가 진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 8억달러(1조원 규모)를 투자해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2025년으로 예상되며 포스코는 향후 25년까지 사업권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생산공장은 첫 해 2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국내 기업이 아르헨티나서 진행하는 첫번째 대규모 프로젝다. 

아르헨티나는 전세계 리튬 매장량 톱 3대 국가 중 두번째로 리튬 매장량이 많은 국가다. 전세계 리튬 매장량 53%가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 칠레에 매장돼 있다.

주요 국가의 리튬 소유권은 중앙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는 유일하게 지역 주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총 24개 주 중 1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23개 주 정부가 리튬 소유권을 갖고 있다. 

정부가 기업으로부터 받는 로열티 비율은 최고 40%에 달하는 반면 아르헨티나는 3% 수준에 불과하다. 

포스코는 2018년부터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북서부 살타주의 약 40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소금 염호)를 349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해당 염호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1과 맞먹는 규모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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