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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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기아 보이즈(kiaboys)' 혐의를 받고 있는 18세 남성이 미국 워싱턴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 강도 및 차량 절도와 관련해 여러 중범죄로 기소된 후 법정해 출두했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이크우드에 거주하는 18세 A군은 최근 강도와 불법투옥, 허가 없이 차량을 소지한 혐의로 시애틀 경찰국에 기소됐다. 

A군과 그의 동료는 피해자 소유의 기아 자동차를 훔쳤고 피해자의 어린 아이들까지 조롱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미국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 A군은 차량을 훔치면서 '기아 보이즈들'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기아보이즈는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현대차ㆍ기아 차량만 골라 훔쳐타는 미국 10대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미국 일부 지역구는 이같은 현상을 현대차ㆍ기아가 도난 당하기 쉽게 제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시애틀 지역구의 일부 국회의원들은 기아와 현대차가 자동차를 제조할 때 도난당하기 쉽게 만들었다며 현대차 미국에 있는 제조사를 방문해 항의하기로 했다.  

시애틀 시의회는 기아와 현대 모델을 리콜하고 제조업체에 '업계 표준' 도난 방지 기술을 설치하도록 강제하는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애틀은 자동차 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미국 최초의 도시가 됐다. 미국 매릴랜드 주에 있는 독립시 시볼티모어도 비슷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외신은 기아차가 "(시애틀 시의회 조치는) 지방자치단체가 기아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가치가 없으며 기각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현대차는 푸시 버튼 점화 장치와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특정 차량의 지속적인 도난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과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포괄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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