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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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은 쉽게 말해 세포와 세포 사이의 물, 즉 체액의 양이 정상보다 많아져 생긴다. 혈액의 주성분은 물인데, 혈관에 있던 물이 어떤 질병이나 원인으로 인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몸이 부은 느낌을 부종이라 생각하지만 건강 이상으로 생긴 부종은 다른 양상을 띤다.

간혹 부종이 살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부종은 세포 사이에 생긴 과도한 수분으로 인한 것으로 살을 구성하는 지방과 전혀 관계가 없다. 단, 부종이 심한 사람이 부종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부종이 신진대사를 방해해 그로 인해 비만이 될 수는 있다.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면 칼로리를 잘 소비하지 못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칼로리가 지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은 또다른 문제를 낳는 만큼 부종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종' 구별법

○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 피부 표면이 2mm 이상 들어가고 쉽게 복원되지 않는채 손가락 자국이 남는다면 부종을 의심해야 한다.

○평소 잘 맞던 반지나 신발이 들어가지 않을 때 부종일 확률이 높다.

○ 평소와 비교해 눈이 잘 안떠지거나 몸이 무겁고 부종 증상에 더해 숨이 차는 느낌까지 든다면 부종일 가능성이 크다.

Case 1. 손발이 자주 붓는다면 신장질환 

눈꺼풀과 손발이 붓는 것은 가장 흔한 부종 증상 중 하나다. 이 부위의 부종은 신장의 이상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필터 역할을 담당하는데 혈액 속에 떠다니는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동시에 소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 노폐물이 쌓이는 것은 물론 단백질이 소변과 함께 빠져나오는데, 이로 인해 눈꺼풀과 손발이 부으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이 때 생기는 부기는 얼굴부터 시작해 심하면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신장 내과를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Case 2. 턱밑이 붓고 짜릿한 느낌이 들면 침샘염

음식을 먹을 때 턱에 짜릿한 느낌이나 뻐근한 통증이 나타날 때가 있다. 이 때 대부분은 턱관절 문제를 의심하지만 턱이 부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턱관절 문제가 아닌 침샘염일 가능성이 크다. 침샘염은 침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난 후 생기는 경우가 많다. 통증과 함께 턱 주위가 붓고 딱딱해지면서 열감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특히 감기 증상과 유사해 사람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 침샘 농양이나 점액낭종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양이 심한 경우 침샘을 절개해 배출하는 등 수술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

Case 3. 온몸이 퉁퉁, 갑상샘기능저하증

입맛이 없는데도 전신이 퉁퉁 붓고 소화가 잘 안되면서 살이 찐다면 '갑상샘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샘은 목 앞면 가운데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신체 대사를 관장하는 갑상샘호르몬과 칼시토닌(혈액 속 칼슘양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고 내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갑상샘에서 호르몬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 갑상샘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문제가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서 지방이 축적되고 부기를 동반하는 것이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이 원인이 대서 나타나는 부종은 손가락으로 부종 부위를 눌러도 피부가 쑥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럴 경우 내분비내과를 찾으면 진단이 가능하다.

Case 4. 하체만 붓는다면 심장·간 질환

다른 곳은 멀쩡한데 하체만 붓는다면 심장과 간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장은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온몸에 공금하는 펌프 기능을 담당하는데, 만약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부종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 땐 발끝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돌지 못하면서 하체를 중심으로 종아리, 발목, 발 주위가 퉁퉁 붓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늘기도 하는데 일주일 사이 2kg 이상 체중이 증가했다면 위험 신호다.

만약 한쪽 다리만 붓는다면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간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하체 부종이 올 수 있다. 간에 상처가 생기면 내부 압력이 증가해 복수가 차거나 부종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간 질환에 따른 부종은 심장 질환과 마찬가지로 종아리와 발목 등 다리 쪽부터 생기는 경우가 많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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