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날 지난 13일 작성된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대한 정정신고를 내고 제3호 의안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서 '사내이사 조현범 선임의 건'을 삭제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후보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직에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지난 2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내고 사내이사 조현범 재선임 건에 대해 겸직과다, 기업가치 훼손, 사익편취와 이사회 출석률 저조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200억원대 횡령, 배임,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CGCG는 "조 후보의 최근 3년간 평균 이사회 출석률은 66.2%로 재직기간 평균 이사회 출석률이 75% 이하일 경우 이사로서 충실의무를 다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조 후보는 일감 몰아주기와 배임, 횡령 등의 행위로 기업가치를 훼손했고 저조한 이사회 출석률 등으로 충실의무에 심각한 의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재선임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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