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욱 넷마블 CFO. 사진=넷마블 제공
도기욱 넷마블 CFO. 사진=넷마블 제공

도기욱 넷마블 CFO(각자대표, 사내이사)는 1973년생으로 대원고등학교를 나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할리스HNN 경영지원실장과 인디스에어 경영지원실장을 지내다 지난 2011년 CJ게임즈에서 경영지원실장을 맡으며 넷마블에 합류했다. 넷마블 CFO직을 수행한 것은 지난 2017년부터이며 2020년 상무, 2021년 전무를 거쳐 지난해 1월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 3월에는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넷마블의 사내이사는 방준혁 의장이 유일했으나 해당 인사를 거쳐 권영식, 도기욱 대표가 합류해 총 3인 체제로 전환됐다.

당시 넷마블 측은 게임업 특성을 고려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인사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선 넷마블의 실적과 게임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재무통’ 도 대표의 중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65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372억원으로 6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다. 올해 3분기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이 흥행에 성공했으며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등 다량의 출시 예정작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148억원이다. 올해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일은 오는 9일이다.

내년 6월 만기가 도래하는 1조원대의 차입금 상환도 관건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지난 6월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할 당시 대출받은 1조3000억원 규모의 외화 인수금융을 차환했다. 이를 위해 보유 중인 코웨이 지분을 담보로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총 1조1000억원의 담보대출을 1년 만기로 받았다.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계열사들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넷마블이 신작 흥행을 통해 올해 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 또 높아진 유동성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도 대표가 어떤 중추적인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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