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준 엔씨소프트 CFO.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는 197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MBA)를 졸업했다.

모건스탠리(홍콩)와 센토러스 캐피탈(영국)을 거쳐 UBS증권(한국) IB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스톤브릿지캐피탈 파트너 등을 지내다 지난 2021년 10월 엔씨소프트 CFO로 선임됐다.

영입 당시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투자 역량과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며 홍 CFO가 국내외 투자 기회 발굴과 기업 가치 제고 등을 추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1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68.16% 줄어든 수치다. 흥행 신작 부재와 ‘리니지W’, ‘리니지2M’ 등 기존 인기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다음달 7일 국내에 출시되지만 이에 따른 매출이 올해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관건으로 꼽힌다.

홍 CFO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속도감 있게 신작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기 위해서는 감당할 수 있는 자원이 있어야 하고, 이를 경영진이 정확하게 배분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하며,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도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음을 여실이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경영진 차원에서 문제점을 숙지하고 있고 현재 원인 분석도 시행 중”이라며 “전사적인 프로세스 점검과 구조 점검을 현재 진행하고 있고 여기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추정치는 4332억원과 23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8.31%, 83.86% 하락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발표일은 오는 9일이다.

관건은 내년이다. TL이 흥행에 성공해 기존 ‘리니지 시리즈’ 이외에 새로운 지적재산권(IP)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또 ‘재무통’ 홍 CFO가 선언한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전략이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돼 실적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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