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워홈
사진=아워홈

아워홈 노사 임금 협상 조정기간이 내달 4일로 연장됐다.

극적인 조정기간 연장으로 노사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다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 최종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단체급식 기업 아워홈 노사는 이날 임금협상 조정기간을 9월 4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아워홈 노사간 임금협상 조정기간은 당초 24일이었다. 유통업계는 노사간 입장차가 워낙 커 임금협상 합의가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이 가능해진다.

이런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측이 노조 측에 기간 연장을 요청하면서 노사간 극적 연장이 이뤄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임금 협상 조정 기간은 노사 협의를 거쳐 한번 연장이 가능하다"면서 "중노위가 노조 측에(조정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현재 노조는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을 근거로 연봉 8.5% 인상과 정액분,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1.9% 인상과 정액분 일부를 제시한 상황이다. 

이를 임금 인상률로 환산하면 노조 측은 13%, 사측은 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간 임금 인상률 격차가 크면 통상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론을 내린다. 

아워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를 포함해 그동안 노사는 긴밀한 협의를 잘 해왔다"면서 "이번 조정기간 연장은 시간을 더 두고 효율적인 합의를 이루겠다는 노사간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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