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왼쪽), 태영건설 사옥 전경. 사진=태영건설 제공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왼쪽), 태영건설 사옥 전경. 사진=태영건설 제공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인원을 감축하고 3년 동안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과 급여 삭감을 포함한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했다.

태영건설은 우선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의 면직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감원하기로 했다. 두 회장은 그룹의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에서 창업회장, 회장직을 맡는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지난달 티와이홀딩스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당시 윤석민 회장은 티와이홀딩스 등기이사에서 빠졌다.

올해 유휴 인력 93명에 대해선 직무대기를 실시해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임원 급여 삭감도 함께 이뤄진다. 사장 이상은 35%, 부사장은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씩 급여를 삭감한다. 일반 직원들도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급여가 동결된다.

태영건설 측은 이 밖에도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을 줄이고 접대비와 기타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직원 교육은 법정 최소교육만 실시해 교육훈련비를 줄이고 잡지나 옥외광고, 협찬 등을 하지 않아 광고선전비도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주 참여도 줄이고 선별적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개발비도 낮출 예정이다.

태영건설 대주주의 100대 1 감자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골자로 하는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은 오는 30일 채권단 의결을 앞두고 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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