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택매매소비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고꾸라진 부동산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4월(123.7) 이후 1년 1개월만에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0으로 보합국면에 머무르고 있던 전월(107.7)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1월(91.5) 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국면, 95~114미만은 보합국면, 115이상은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4월 110.3에서 한달만인 5월 117.3으로 7.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월 이후 보합에서 하강국면에 머무르던 매매소비심리지수가 1년1개월만에 상승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인천은 105.8로 여전히 보합국면에 있으나 경기도의 주택매매소비심리지수가 115.8로 상승국면에 들어서면서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115.1로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방에서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세종이 127.3으로 두 달 연속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충북(115.3), 강원(117.4)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상승국면이다.
5월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1.1로 전월보다 2.0포인트 오르며 역시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수 자체는 하강 국면이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2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