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유안타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분양 공백에 따라 최근 급증한 공사비에 대한 영향이 타사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광주에서 두차례 발생한 사고 여파로 지난 2021년과 2022년 주택 분양 실적이 급감해 매출 비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주주택 부문의 성장 여력이 축소됐다”면서도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증가한 공사비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전화위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말 PF 우발채무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이지만 PF보증의 주요 위험으로 간주되는 미착공 도급사업 보증금액은 3490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충남 천안시 소재 현장에 관련된 금액으로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천안 캠퍼스, 천안 일반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본PF 전환 실패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인적분할 이후 연간 매출액이 3조원에서 4조원대에 머물러 있으나 올해 8월 착공할 계획인 서울시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그 규모만 4조5000억원에 이른다”며 “매출은 공사가 완공되는 오는 2027년까지 공정률에 따라 인식되기 때문에 사업용지 취득원가가 600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이 예측한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은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 259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 33%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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