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효성그룹은 조 명예회장이 이날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66년 입사해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까지 50년 넘게 효성을 글로벌 그룹으로 키운 주역이다. '기술 경영'을 앞세워 글로벌 1위 스판덱스뿐 아니라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개발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1935년 11월 경남 함안에서 조홍제 회장과 하정옥 여사의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기고 재학 중 공대 교수를 꿈꾸며 일본 유학을 떠나 히비야 고등학교를 거쳐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했다. 

30대에 접어든 1966년 부친의 부름에 따라 효성에 입사,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당시 동양나이론 건설본부장으로 울산공장 건설을 진두지휘하는 등 경험을 쌓아갔다.

1970년 효성그룹의 주력사인 동양나이론 대표이사 사장을 필두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 경영에 참여했다. 부친 별세 2년 전인 1982년 회장에 취임하고 본격적으로 회사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2017년 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 35년 동안 그룹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 차남 조현문 미국 변호사, 3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회사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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