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7일 보고서에서 향후 12∼18개월 내 국내은행의 영업 환경과 자산 건전성,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2024∼2025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의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출 성장률도 그만큼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금리 기조 및 민간 소비위축에 따른 대출 연체율 상승, 순이자마진(NIM)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금융당국 주도의 대환 대출 플랫폼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점유율 확대로 인한 업권 내 경쟁 심화와 함께, 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는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는 다만, 은행의 비용 수익 비율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