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1.11 금 18:53 ,
 
기사쓰기 l 기사제보
> 뉴스 > 기업‧CEO > CEO동정
     
페이스북과 연합해 온라인시장 제패 야심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체인 WalMart CEO 마이크 듀크(Michael T. Duke)
[83호] 2014년 08월 04일 (월) 데일리뉴스와이드 webmaster@newsw.co.kr

지난 2009년 리 스코트에 이어 월마트의 CEO에 오른 마이크 듀크는 여러 논란을 겪고 있지만 유통업계의 황제임에 틀림없다. 그런 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제왕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만나 언론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기업공개 이후 위기를 겪고 있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수입원 창출과 지난해 4440억달러에 달하는 판매액을 기록,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 체인이지만 온라인에 약한 월마트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황일수록 호황 누리는 월마트의 성공비결
월마트(Wal-Mart)의 CEO에 오른 마이크 듀크(Michael T. Duke)는 조지아공과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물류사업부문과 미국사업, 국제부문사업 등을 담당해왔다. 리 스코트에 이어 세계 최대의 오프라인 유통 체인의 수장에 오른 마이크 듀크 CEO는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유를 부리고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경제위기에도 월마트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는데, 최근 월마트 주가는 1999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 채무위기 발발 이후 25%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 상승률의 3배다.

매출 증가도 뚜렷하다. 13년 전 1370억달러에서 현재 4460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40억달러에서 1600억달러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성공 요인으로 ‘디플레이션’을 꼽았다. 불경기에 소비자들이 할인매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자산운용사 글러스킨 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마트를 “디플레이션에 적응한 기업”이라고 전제한 뒤 “월마트는 추락하는 경제에도 영향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지 않으면 고급 물품보다 저가 필수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할인점이 붐비기 때문이다. 불경기에 외식이 주는 점도 월마트의 실적 증가로 이어진다. 불경기에는 흔히들 비싼 식당 대신 할인매장을 찾기 때문이다.

주고객층인 서민의 소비습관도 월마트 성장에 한몫하고 있다. 서민층은 월초나 월말에 할인점에서 물품을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 듀크 CEO는 “월초만 되면 월마트의 매출이 급증한다”며 “손님들은 자정이 넘도록 쇼핑을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미 할인점 시장의 질주도 지속될 듯하다. 길퍼드증권의 버나드 소스닉 애널리스트는 “2007~2009년 증시가 반토막 나는 와중에도 월마트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불경기가 할인점에는 호경기인 셈이다.

미국내 호황과 달리 해외에서는 악재로 고전
불경기 속에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국내 상황과 달리,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월마트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해외 진출 전략을 전격 수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마트는 신흥시장인 중국과 브라질 진출 규모를 축소하는 등 올해 해외 신규매장 계획을 30% 축소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는데, 이는 미국의 신규매장 115~126개 규모와 맞먹는 것이다.
월마트는 이를 통해 자본지출을 5억달러 줄일 것이라고 하는데, 마이크 듀크 CEO는 “우리의 목표는 수익성을 달성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라면서 “신흥시장에서 우리의 영업과 매출 생산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마트의 이같은 결정은 분기 실적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마트의 올해 2분기 총 매출은 1143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158억달러에 못미쳤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23억달러에 그치면서 매출 부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분기의 10.9%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과 브라질 시장에서의 매출은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중국에서 소폭 늘었지만 브라질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브라질에서 영업비용을 낮추는 한편 지역 소매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려 노력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고 FT는 설명했다. 중국의 소비가 줄어든 것도 월마트의 실적에 부담이 됐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3.1%를 기록해 증가폭이 4개월 연속 둔화했다.

찰스 홀리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우리는 너무 앞서 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업 축소) 결정은 브라질과 중국의 경기둔화나 멕시코의 부패 사건 때문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이들 나라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월마트 뿐 아니라 유럽 대형 유통업체들도 중국과 브라질 등 신층시장 진출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는 올해 중국 매장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프랑스의 까르푸는 중국 하이퍼마켓 시장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브라질 사업은 정리하고 있다.

   

 

SNS 결합으로 온라인 매출 확대 주력
유통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제왕인 마이크 듀크 월마트 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만나 언론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 등 외신은 양 사 경영진이 최근 이틀간 일정으로 미국 알칸사스 벤톤빌에 위치한 월마트 본사에서 열리는 월간 행사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양 측 CEO 외에도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월마트 미국 및 인터내셔널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저커버그 CEO와 샌드버그 COO는 이 행사에서 별도의 기조강연도 진행했다.

외신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기업 수장이 만난 이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페이스북 주요 경영진이 월마트 본사까지 날아간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월마트가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월마트는 지난해 4440억달러에 달하는 판매액을 기록한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 체인이다. 그러나 온라인 유통 부문에서는 480억달러인 아마존에 한참 뒤진다. 지난해 월마트 온라인 판매액은 전체의 2%에 그친다. 더욱이 성장률은 아마존(41%)이 월마트(8%)를 압도한다. 온라인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월마트는 1700만 팬을 확보한 페이스북을 온라인 매출 확대에 이용할 심산이다.

근검절약의 기업정신으로 마른 수건도 쥐어짜기
한편, 월마트가 쓰레기 절감과 재활용 촉진 정책을 편 결과 적잖은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홀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재활용 정책으로 거둔 이익이 2억31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월마트 40~50곳의 연간 순이익 합계와 맞먹는 금액이다.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에 신경 썼더니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마이크 듀크 CEO는 경비 절감을 비롯한 압박경영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데, 월마트의 근검절약은 기업의 전통이기도 하다. 마이크 듀크가 CEO는 취임 후 창업자인 샘 월턴(Sam Walton)이 쓰던 책상을 사용할 정도였다. 월마트의 모기업은 월마트스토어스로 1962년 창업자 샘 월턴이 자신이 모은 돈 5000달러와 장인에게 빌린 돈 2만 달러를 밑천으로 아칸소 주의 시골 마을에 가게를 연 것이 출발점이다.

1983년 오클라호마 주 미드웨스트시티에 회원제 양판점인 샘스클럽 1호점을, 1988년 미주리 주 워싱턴에 할인점과 식품점이 결합한 월마트슈퍼센터 1호점을 각각 열었다. 1991년 멕시코시티에 인터내셔널 1호점을 개점했다. 1996년 중국에 점포를 열고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월마트는 1998년 독일, 1999년 영국, 2002년 일본, 2007년 일본으로 시장을 넓혀 나갔다.
월마트는 1998년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나 2006년 모든 영업권을 이마트에 넘기면서 철수했다. 가격을 낮추는 대신 서비스 수준은 높지 않았던 월마트 특유의 경영 방식이 가격, 서비스 모두를 요구한 한국 소비자와 잘 맞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취재_ 홍민석 대기자

데일리뉴스와이드의 다른기사 보기  
ⓒ 한국벤처투데이(http://www.newsw.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04625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0-12 안전빌딩 402호 한국벤처신문사 | Tel 02-573-9832 | Fax 02)573-9246
등록번호: 서울 아 00995 | 등록연월일: 2009년 10월 19일 | 발행 · 편집인: 이도수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이도수
Copyright 2010 인터넷 한국벤처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