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전국 곳곳에서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이번주 대거 쏟아진다.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에서 몇몇 단지들은 2년에서 4년 전 분양가로 공급돼 이를 노리는 지원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단지는 재당첨제한 등 조건이 있고 해당 지역에서만 청약할 수 있는 곳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3일간 전국 9개단지에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물량은 총 33가구다.

이날에는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14가구)'와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1가구)'가 청약을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4가구)'이 청약을 실시한다.

오는 23일에는 경기도 과천시에서 '과천 르센토 데시앙(1가구)', 23일부터 24일에는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2가구)'가 접수를 받고 24일에는 충남 세종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1가구)', 부산 강서구 '부산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1가구)' 등이 청약에 나선다.

무순위 청약은 기존에 분양했던 단지에서 계약 취소가 발행하거나 부적격 당첨자가 나왔을 때 잔여물량을 모아 지원을 받는 형식이다. 보통 청약통장이나 주택 보유수, 거주지 상관없이 성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과천시가 무순위 청약 단지가 등장한 지역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 등 2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서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1가구가 물량으로 나온다. 모두 전용 84㎡이며 분양가는 4년 전 분양 당시 가격인 7억원 후반에서 8억원 초반대다. 최근 이들 단지 실거래가는 13억원에서 14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최대 6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는 전용84㎡ 1가구가 물량으로 풀린다. 지난 2018년 최초 분양당시 공급가인 3억8500만원에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최근 이 단지 동일 평형은 7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주의점도 있다. 과천시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부정 청약이 적발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기 때문에 과거 규정이 적용돼 해당 시에 사는 무주택 구성원만 넣을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당첨되면 10년 동안 재당첨도 불가능하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등 신혼부부 특별공급 계약 취소 물량은 해당 특별공급에 맞는 조건도 갖춰야 한다.

더샵둔촌포레는 후분양 단지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11월로 약 7개월 남은 입주 전에 잔금까지 모두 납부해야 한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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