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가 전년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도 17%가량 늘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4만명에 육박했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3만1087명으로 전년(2021년, 11만555명) 대비 18.6%(2만53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성은 30.5%(8844명)늘어난 3만7885명이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8.9%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회사별로 보면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소속 육아휴직자 수는 7만1336명으로 전년(5만8573명) 대비 21.8%(1만2763명) 증가했다. 대규모 기업 소속 육아휴직자도 5만9751명으로 전년(5만1982명) 대비 14.9%(7769명) 늘었다.

다만 육아휴직 평균 사용기간은 9개월로 전년 대비 0.5개월 감소했다. 여성은 9.6개월로 전년(10.3개월) 대비 0.7개월, 남성은 7.3개월로 전년(7.4개월) 대비 0.1개월 감소해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기간 감소폭이 더 컸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64.3%가 자녀 1세 이내일 때 사용했고 그다음으로는 7~8세의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13.6%)를 위해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수는 1만9466명으로 전년(1만6689명) 대비 16.6%(2777명) 증가했다. 여성은 1만7465명으로 전년(1만5057명) 대비 16.0%(2408명), 남성은 2001명으로 전년(1632명) 대비 22.6% 증가했다.

전체 사용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0.3%로 육아휴직에 비해 남성의 사용률이 더 작은 편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는 1만2698명으로 전년(1만1074명) 대비 14.7%(1624명), 대규모 기업 소속 근로자는 6768명으로 20.5%(1153명) 늘었다.

전체 사용자 중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소속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65.2%로 육아휴직(54.4%)과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에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기간은 9.4개월로 전년(9.3개월) 대비 0.1개월 늘었다. 여성은 9.5개월로 전년(9.4개월) 대비 0.1개월 증가했고 남성은 8.5개월로 전년과 동일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시간은 주 12.2시간(일 평균 2~3시간)으로 성별로는 남성은 주 13시간, 여성은 주12.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사용이 많은 것으로 확안된 가운데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7~8세)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29.0%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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