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식목일을 맞아 2022년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 지역에 두 번째 밀원숲을 조성한다. 

KB금융의 밀원숲 조성 사업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강원도 홍천 지역에 10만 그루의 묘목을 심기도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2년 꿀벌 개체수 보전을 목표로 시작한 환경경영 활동으로 도심 곳곳에 조성한 도시양봉장과 서울식물원의 비호텔(Bee Hotel), 창경궁 일대에 밀원수로 조성한 궁궐숲을 통해 도심 속 꿀벌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남부지방산림청, (사)평화의숲과 함께 경상북도 울진군 산불피해지역에 총 10ha 규모의 두번째 밀원숲 조성에 나선다.

특히 울진에는 꿀벌이 풍부한 먹이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총 4만5000여 그루의 개화시기가 다른 다양한 밀원수를 심는다. 사시사철 꽃이 피는 밀원숲에서 꿀벌들은 안전한 서식처를 제공받게 된다.

KB금융은 대형 산불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던 소나무 단일수종이 아닌 다양한 활엽수를 식재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숲을 만든다. 불에 비교적 잘 견디는 내화수목인 활엽수를 심어 산불에도 강한 숲을 조성하며, 어린 묘목들이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산림청과 협력해 밀원숲 조성의 모범사례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숲 조성사업으로 꿀벌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들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생물다양성 보전,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몽골 볼간 아이막 고르왕볼락 솜 지역 내 100ha에 10만여그루의 나무를 심는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2호’를 조성할 예정이며, KB국민카드는 ‘공기정화나무 기부 및 멸종위기 식물 보호 사업’으로 멸종위기 식물 복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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