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삼성물산 제공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삼성물산 제공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5년 만에 삼성물산 사장으로 복귀하면서 추후 등기임원 선임 여부와 보수 규모에 이목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달 29일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선임된 후 현재 업무 개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패션부문장을 맡은 바 있는 이 사장이 전략기획담당이라는 새로운 직책으로 복귀하면서 기존 경영진과의 관계 설정도 관심사다.

현재 4개 부문장 중 패션부문장(부사장)을 제외하곤 모두 사장이다. 부문장들은 모두 등기임원으로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경영위원회에서는 해외 법인 설립, 공동주택 건립 사업 추진, 성과 인센티브 지급 등 경영 사항의 집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장은 미등기임원이라 이 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다.

이 사장의 보수가 어떻게 책정될지도 추후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해 기준 고정석 전 상사부문장은 28억46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고 오세철 건설부문장은 19억7600만원, 정해린 리조트부문장이 13억1200만원, 이준서 패션부문장은 9억52000만원을 받았다.

이 사장의 언니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최근 3년 동안 급여가 13억 6600만원으로 동일했다. 지난해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한 23억1300만원이다.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급여를 받고 있지 않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이 사장이 출근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보수와 관련해서는 내부에도 전혀 공유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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