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의 미디어 쇼케이스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의 미디어 쇼케이스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나 혼자만 레벨업' 원작 팬들에게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액션 RPG 팬들에게는 짜릿하고 시원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최적화된 액션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출시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모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론칭을 앞두고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보인 포부다.

넷마블은 오는 5월 출시될 이번 신작이 전세계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화제의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이용한 만큼, 원작의 재미를 액션 RPG 장르로 충실히 구현하고 글로벌 이용자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19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사옥 '지타워'에서 나혼렙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 대표를 비롯해, 조신화 넷마블 사업그룹장,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 PD가 참석해 나혼렙의 핵심 게임성을 소개하고 향후 사업전략 등을 공개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 다양한 원작 IP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러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나혼렙을 웹툰 IP의 원작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액션 RPG로 개발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혼렙 등 기대작을 필두로 올해 상반기 안에는 반드시 넷마블을 흑자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넷마블의 1분기 영업손실은 61억원이다.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이 전투 콘텐츠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이 전투 콘텐츠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나혼렙은 이용자가 원작의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일종의 던전인 게이트를 공략하는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원작 구현과 스타일리시한 전투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설정 상 성진우로 등장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 이용자는 '스토리 모드'에서 세계관 내 유일하게 레벨업을 하는 존재로 설정된다. 레벨업을 통해 강한 헌터로 성장하고 그림자 군주로 각성하는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해당 모드에서 경험할 수 있다.

상황이나 대화 연출의 경우 웹툰 원작의 장면을 동적으로 구현한 '웹툰 이미지 컷씬'과 3D 모델링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웹툰의 배경과 인물을 구현한 '시네마틱 컷씬'을 만들어 몰입감을 높이도록 연출됐다.

전투 액션의 경우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최적의 조작감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모드로 구성됐다. 게임 속 주인공인 성진우는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져 이용자가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스킬룬'을 통해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는 원작의 설정을 가져왔으며 장착하는 종류에 따라 액션과 효과가 크게 변화한다. 이 밖에도 극한회피, '그림자 군단'을 활용한 전투, 원작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헌터와 함께 하는 연계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재미를 살린다는 전략이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그룹장이 출시 이후 업데이트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상원 기자
조신화 넷마블 사업그룹장이 출시 이후 업데이트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상원 기자

넷마블은 나혼렙을 오는 5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서비스한다. 사전등록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공식 브랜드 사이트 등을 통해 이날(19일)부터 진행한다. 오는 21일부터는 태국과 캐나다에서 오픈베타서비스도 시작한다.

PC 플랫폼은 윈도우 이외에도 애플 맥 OS를 지원해 폭 넓은 PC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연내에는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에도 게임을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배틀패스'와 정액제 중심으로 구성해 이용자들의 과금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조 그룹장은 "수치적인 성공보다는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싱글 액션 RPG 장르에 맞춰 배틀패스류와 정액제 중심의 과금 상품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률형 아이템이 존재하지만 게임 내에서 획득한 재화로도 해당 상품들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글로벌 게임시장 트렌드가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배틀패스와 정액제 기반의 과금 모델로 성공할 수 있도록 바뀌고 있다"며 "다양한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이후에는 매달 업데이트를 진행해 원작 이외의 오리지널 스토리 업데이트, 신규 캐릭터와 무기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스포츠 형태의 'SOLO LEVELING 챔피언십(SLC)'도 진행해 이용자들의 참여를 도모한다.

조 그룹장은 "출시 후 단순한 대회가 아닌 이용자가 참가하는 오프라인 페스티벌 형태로 업데이트 방향성 등 다양한 게임 정보를 전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원작 팬과 액션 게임 이용자 모두가 즐기며 팬덤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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