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지난해 동아제약 실적, '오쏘몰 바이탈m·f' 대표 이미지. 사진=동아제약 제공
(왼쪽부터)지난해 동아제약 실적, '오쏘몰 바이탈m·f' 대표 이미지. 사진=동아제약 제공

'박카스'로 대표되던 동아제약이 새로운 히트 상품 '오쏘몰'을 바탕으로 명실상부 세대교체를 이뤄내 이목이 쏠린다.

오쏘몰 판매를 전년 대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박카스 의존도를 낮추고 생활건강 사업부문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오쏘몰의 판로 확대에 집중하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 631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2%, 18.6% 증가한 수치로 지주사 개편 이후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앞서 동아제약은 2013년 지주사 체제로 개편되면서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아래 일반의약품 담당 100% 자회사로 분할된 바 있다.

동아제약의 매출은 분사 첫해인 2013년 2897억원을 기록한 뒤 2018년 3812억원, 2019년 4044억원, 2022년 5430억원 등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동아제약의 사업 분야는 크게 박카스, 일반의약품, 생활건강 사업부문 세가지로 나눠져 있다. 이 중 비타민제품과 구강청결제, 건강기능식품 등이 포함된 생활건강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박카스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569억원, 일반의약품 부문은 13.8% 성장한 1530억원, 생활건강 부문은 38.6% 증가한 2033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생활건강 부문의 높은 매출 상승률은 독일 오쏘몰사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오쏘몰 브랜드 제품들이 이끌었다. 지난 2020년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오쏘몰이뮨'에 더해 지난해부터 마케팅을 강화해 '오쏘몰 바이탈m·f'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여 히트에 성공했다.

오쏘몰 출시 첫해인 2020년 8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1년 287억원, 2022년 655억원으로 불어났고 지난해에는 1204억원에 도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83.7% 상승한 기록으로 단숨에 동아제약을 대표하는 '메가브랜드'로 도약했다.

일반유통용 '박카스F'가 지난해 123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9.2% 증가한 것에 그쳤고 약국용 '박카스D' 매출액이 1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오쏘몰 바이탈m·f의 판매 채널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CJ온스타일 최화정쇼, 동아제약 공식몰 '디몰',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위치한 오쏘몰 플래그십스토어에서만 판매되던 오쏘몰 바이탈m·f는 지난 1월을 기점으로 올리브영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카카오 선물하기 채널로 판매처가 확장됐다. 올해에도 오쏘몰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상인증권이 예측한 올해 동아제약의 매출은 7074억원, 영업이익은 89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2.1%, 12.7% 늘어난 수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생활건강 사업부문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쏘몰은 올해에도 라인업 강화로 매출이 25% 증가해 15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 등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친화 정책도 예상돼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가가 한단계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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