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 KT CFO. 사진=KT 제공
장민 KT CFO. 사진=KT 제공

장민 KT CFO(재무실장, 전무)는 1968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학 석사 과정(MBA)을 수료했다.

그는 1997년 KT의 마케팅본부에 입사한 이후 이듬해 KT 경영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겼고 재무실 자금파트 IR팀, 시너지경영실 시너지 전략 팀장, 비서실 재무담당 PM 등을 거쳤다.

지난 2015년에는 BC카드 경영전략본부장 상무를 역임한 뒤 2017년 KT 비서실 2담당으로 이동했다. 2020년부터는 BC카드 경영기획총괄 전무로 승진했으며 2021년에는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CSO)으로 이동한 뒤 지난해 KT그룹 연말 인사에서 KT의 CFO로 복귀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본사 스탭 조직인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을 CEO 직속으로 편제한 바 있다. 경영지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고 김 대표와 C레벨 임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개편이라는 설명이다.

장 전무는 케이뱅크 재직 당시 기업공개(IPO)를 주도한 인물로 유명하다. IPO 추진단을 이끌며 지난 2021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를 이끌어 낸 사례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다만 지난해 2월 케이뱅크는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케이뱅크의 CSO 직과 함께 CFO도 겸직했다.

지난해 말 장 전무는 케이뱅크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올랐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무 직책으로 종사하지는 않는 이사이지만 회사 경영 전반에 참여할 수 있다.

KT의 역대 CFO들은 임기 이후 계열사 사장급 인사로 이동하거나 승진하는 사례가 많았다. 윤경근 전 CFO는 KT is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오른 바 있으며 김영진 전 CFO도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KT에스테이트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KT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장 전무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당시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부동산 일회성 매각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감소한 것"이라며 "일회성 이익 영향을 제외하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신 사업의 성장 잠재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중심 DX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 혁신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초거대 AI '믿음', 생성형 AI 등 올해 AI 사업에 KT가 집중하는 만큼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또 4년 만에 KT로 돌아온 장 전무가 올해 어떤 기여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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