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소비자연맹
자료=금융소비자연맹

운전자보험 보장한도가 가장 높게 책정되고 보장 내용이 다양한 상품은 NH손해보험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보장한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하나손해보험이 꼽혔다. 

12일 금융소비자연맹은 국내 13개 손해보험사의 대표 운전자보험 CM(사이버마케팅) 상품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운전자보험은 운전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손해 중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은 벌금비용, 방어비용, 형사 등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의무가입인 자동차보험과 달리 임의가입 상품이다.

조사결과 보장한도가 높은 보장내용이 많은 상품은 NH손해보험, 보장내용 중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은 하나손해보험의 보장한도가 가장 높았다.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MG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NH손해보험 'NH다이렉트운전자보험' 상품은 교통상해사망(1억원), 교통상해후유증장애(5000만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중대법규위반, 6주미만ㆍ1000만원), 변호사선임비용(5000만원), 등에서 다른 상품보다 비교적 높은 보장한도 설정이 가능했다.

하나손해보험의 '하나 가득담은 운전자보험 다이렉트'는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을 최대 2억500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다. 

벌금 보장한도는 최대 대인벌금 2000만원, 스쿨존벌금 3000만원, 대물벌금 500만원으로 모든 보험사가 동일하게 보장했다.

평균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MG손해보험으로 6900원이었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MG손해보험이, 여성은 AXA손해보험의 상품이 저렴했다.

월 평균 보험료는 1만2791원이며 남성(1만3537원)이 여성(1만2045원)보다 평균보험료가 높았다.  

가입 채널별 보험가격지수를 보면 CM 채널이 99.45%로 보험료가 가장 저렴했고, 대면채널이 113.6%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채널별 보험가격지수는 보장성보험의 가격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업비 대비 보험료 수준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적인 가격을 100으로 산출해 이보다 작을수록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하고, 클수록 비교적 보험료가 비싼것으로 해석한다. 

가입 채널별로 TM 채널은 ‘MG손해보험의 다이렉트 무사고할인 하이패스 운전자보험이, 대면 채널과 TM 채널은 하나손해보험 하나 가득담은 운전자보험의 보험가격지수가 가장 낮았다.

운전자보험 가입자는 미가입자보다 운전자보험 태도와 인식이 긍정적이었으나 운전자보험에 대한 지식은 큰 차이가 없었다. 

가입자 중 삼성화재에 가입한 비율이 28.4%로 가장 높았고 DB손해보험(20.8%)과 KB손해보험(16%)이 그 뒤를 이었다.

운전자보험 가입자들에게 운전자보험 관련 정보를 취득한 경로 및 가입경로를 확인한 결과 ‘설계사(대면)’가 각각 23.2%, 29.6%로 가장 많았다. 주된 가입 목적은 ‘위험보장(치료비마련, 가계의 경제적 손실)’이 46.6%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보험의 보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서’가 26.4%로 뒤를 이었다. 

특히 자동차보험과 가장 차별되는 운전자보험의 특징은 ‘법률비용지원(변호사선입비용, 형사비용 등)’이 꼽혔다. 가입 시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상품의 보장내용 및 범위(39.6%)’였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보장내용은 ‘교통사고부상 보상금(21.2%)’이었다.

운전자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9점이었으며, 평가항목 중 신뢰도에 대한 만족도가 3.78로 가장 높고 고객 안내 및 서비스, 보험료에 대한 만족도가 3.59점으로 가장 낮았다.

운전자보험 미가입자가 운전자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자동차보험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되어서’가 55.6%로 절반 이상의 응답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보험료가 비싸서(12%)’, ‘자동차 사고 위험이 낮다고 생각해서(10%), 운전자보험을 알지 못해서(8.4%)‘ 등이 있었다. 

운전자보험 미가입자 중 가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2%,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4%,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0.4%로 나타났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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