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내 한지희씨가 반려견을 안고 술잔을 들며 미소 짓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지난달 26일 스타필드 안성 내 체험기구에서 60대 여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첫 업로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새벽 '로디 사모님 앤 하이볼'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자신의 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엔 아내 한지희씨가 반려견을 옆에 두고 하이볼이 담긴 잔을 들며 미소 짓고 있었다. 사진만 봐도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대문글도 변경했다. '믿음, 감사, 가족, 개, 만남, 다운투얼쓰(down to earth) 그리고 홀몬'이라는 단어와 함께 거꾸로 읽으면 '멸공'이 되는 글이 쓰여 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8000개가 넘는 '좋아요'와 1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정 부회장을 응원하거나 반려견이 귀엽다는 글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스타필드 스포츠 체험시설인 스몹 내 설치된 번지점프 체험기구에서 6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8미터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이후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약 1시간 뒤 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스몹 소속 안전요원 20대 B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조사결과 A씨는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카라비너(구조용 고리)는 결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고 당시 B씨는 A씨의 카라비너 등 안전 장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사고 이후 정 부회장은 약 일주일간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사고 이후 정 부회장의 첫번째 메시지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뉴스w]

저작권자 © 뻔하지 않은 뻔뻔한 뉴스-뉴스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