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 새학기 준비물로 가장 큰 소비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헤드셋·이어폰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KB국민카드는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3월을 맞아 새학기 준비 관련 품목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소비 패턴, 카드 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 모델로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추정하고, 해당 회원이 2022년 2~3월과 2023년 2~3월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새학기 관련 품목(이어폰, 학습교재, 스마트워치, 실내화, 휴대폰, 노트북, 지갑, 책가방 등)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2~3월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새학기 관련 품목을 구입한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고, 소비 금액은 3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입학식 및 새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새학기 관련 품목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전자기기(용품) 49.3%, 잡화류 36.6%, 도서/학습용품 23.1% 순으로 높았다. 

특히 소비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세부 품목은 이어폰/헤드셋(용품)으로 253.3% 급증했고, 이외에는 학습교재 130.3%, 스마트워치 91.3%, 실내화 72.5%, 휴대폰(용품) 64.6%, 노트북(용품) 56.4% 순으로 증가했다. 

인당 소비 금액은 2022년 14만3000원에서 지난해 14만8000원으로 3.8% 증가했다. 인당 이용금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군은 휴대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용품)로 9.9% 증가했고, 책가방, 운동화 등 잡화는 2.8% 늘었다. 반면, 학습교재와 문구용품 등 도서/학습용품은 -3.1%로 소폭 감소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새출발의 계절인 3월을 맞아 머신러닝 기법으로 학부모 추정을 통해 초중고등학생의 새학기 준비물 소비 현황을 분석해보니 소비가 더욱 활발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시즌별 소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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