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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노인성 질환 신약개발한 바이오벤처 아이진(주)
백신 바이오 신약개발로 글로벌 시장 진출
[92호] 2015년 05월 05일 (화) 홍정민 대기자 webmaster@newsw.co.kr


지난 2000년 설립해 2013년 1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해 현재 기업 시가총액 2위 업체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보다 큰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임상단계 바이오벤처 아이진(주).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노인성 질환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춰  생물학적 노화와 관련된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전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 체학 및 면역학 기반 기술을 토대로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 욕창 치료제,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코넥스 시장 성장주로 꼽히고 있는 아이진(주) 유원일 대표이사를 만나 15년 역사가 빚어놓은 숨겨진 저력과 향후 미래 전략을 들어보았다.

 

바이오 신약 라이센싱 기업 아이진(주)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회사인 아이진(주)은 CJ종합기술원에서 13년간 단백질, 펩타이드 분야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연구개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 설립했습니다. 아이진(주) 부설연구소장인 조양제 씨와 저는 당시 저희들 스스로 의미 있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 부를 창출하거나 어떤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사업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으면서 석ㆍ박사급 연구원을 꾸준히 채용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개발한 신약을 직접 생산해 판매하지 않고 특허라는 산업재산권을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싱하는 사업 방식을 추구하는 아이진(주)은 바이오신약 및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바이오 베터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장기 투병을 하는 노인 환자가 증가하는 사회적 흐름에 주목, 노화 관련 질환 연구를 통해 노인 삶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프더라도 당뇨로 인한 실명이나 욕창 등이 생명과 직결되는 질병은 아닌 만큼, 노인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아이진(주)은 지난 2013년 11월 벤처ㆍ중소기업 전용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현재 기업 시가총액 2위 업체이다. 단백질 체약 및 면역학 기반 기술을 토대로 허혈성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 욕창 치료제,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진(주)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연구는 바이오 신약인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의 개발이다.

아이진(주) 연구진은 손상된 혈관을 안정시키고 출혈 및 누출을 감소시키는 허혈성 질환 치료제 EGT022를 자체 개발하고 허혈성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 (EG-Mirotin)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당뇨성 망막병증은 당뇨에 의해 발병하는 주요 합병증으로 후천적 시력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당뇨병으로 망막의 모세 혈관이 잇달아 상실되면서 발생하는데 당뇨병 발병 후 10년에서 20년이 경과한 환자들에게서 많이 발생된다. 후천적 실명 원인 1위로 전 세계에서 1억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초기 당뇨성 망막병증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허혈성 질환 치료제인 EGT022를 이용해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욕창 치료용 연고제 EG-Decorin도 개발했다. 욕창은 병상에 장기간 누워있을 수밖에 없는 중증장애인과 노인 환자에게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욕창 치료제는 전무한 상태였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주)종근당 기술이전
아이진(주)이 내놓은 욕창 치료제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에 의해 효모에서 생산한 단백질 주성분을 부형제에 첨가한 연고 형태 치료제이다. 간단하게 욕창이 일어난 부위에 발라주면 된다. 지난 2009년 (주)휴온스에 국내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공동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또 면역세포를 직접 자극해 면역 반응을 향상시키는 신규 면역보조제 2종을 개발하고 ‘면역보조제가 포함된 신규 백신’을 임상 시험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 예방백신 EG-HPV이 그것이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 중인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EG-HPV은 2012년과 2013년 수행된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증명 받았다.
지난 2009년 (주)종근당에 국내 및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종근당이 국내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 이들 면역보조제를 활용해 대상포진 백신, 결핵 백신, 녹농균 백신과 같은 다양한 성인용 백신 제품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성장주이자 향후 사업전망 밝아
“창업 후 15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잘못됐거나 일이 진척이 안 되는 것들은 숨김없이 바로바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돈을 벌어서 우리 돈을 가지고 제품 개발을 하는 게 아니라 모두 소중한 투자로 현재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CEO로서의 자질이라기보다는 회사 자체가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항상 투명하게 모든 것을 공개하는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술성평가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아이진(주)은 올해 해외 라이선싱의 사업성을 강화해 코스닥 특례상장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일반기업의 경우 세전이익이 있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당기순이익 20억 원 이상의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하지만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 이익 규모 제한을 적용받지 않게 된다.

“바이오 벤처는 투자자들이 인식을 많이 해주셔서 다행입니다만 단기적인 성과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제품 개발에만 10~20년씩 걸리고 임상만 역시 만만치 않은 기간이 소요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내에서도 글로벌 신약이라든가 글로벌 라이선싱을 하는 제약회사가 생기고 있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봐주셨음 하는 게 회사 대표이자 바이오 업계의 한 사람으로 투자자들에게 희망하는 바람입니다.”
아이진(주) 본사와 연구소는 4월 현재 총 31명의 직원 가운데 20여명의 석ㆍ박사 연구원이 허혈성질환 관련 치료제와 성인용 프리미엄 예방 백신 관련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개발 전담 인력을 통해 국내외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하면서 해외 현지에 기술이전 전문 컨설팅 네트워크를 구축, 현지 바이오의약품의 인ㆍ허가 환경 검토 및 개발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도 수행하고 있다.

유원일 대표이사는 아이진(주)의 실적개선 시점이 이르면 1~2년 내에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와 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임상 2상 종료 후 효능이 검증되면 실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다국적 제약사와의 제휴 등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과의사, 대학 교수들의 생각을 모아 아직 시장에 나와 있지 않은 신약을 개발하자고 창업을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안과질환 치료제와 백신개발을 하는 바이오벤처로 주목받고 있지만 향후, R&D 중심에서 직접 판매도 할 수 있는 단계로 변화해 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궁극적으로 노화라는 타깃을 가지고 건강식품이라든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각종 제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대담 홍정민 이사  ㅣ정리 이민정 기자ㅣ사진 홍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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