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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투자와 품질관리가 기업의 생명- 지에스알(주)
남보다 앞서는 고객중심의 제품개발
[92호] 2015년 05월 05일 (화) 정순아 기자 media675@naver.com

‘IT 강국’이라는 명예와 함께 국내 컨버팅 및 특수원단 분야에서 업계를 선두하며 동반성장하고 있는 지에스알(주)(대표 최상문/www.e-gsr.com)를 방문했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이곳은 2006년 3월에 창립하여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온 중소기업으로, 휴대폰 및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부품과 특수테이프, 필름 등과 같은 특수원단을 가공하고 실리콘(액상 및 고상)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 벤처기업이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지에스알(주)의 최상문 대표는 20여 년간 엘지전자에서 제품개발과 구매업무를 담당했던 엔지니어링 출신이다. 창립 당시 그는 ‘엘지전자 디스플레이’와 거래를 시작해 현재 80%의 물량을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노트 시리즈를 취급하는 핵심적인 1차 벤더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나머지 20%의 제품은 엘지전자의 1차 벤더사에 납품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크게 제판사업부, 컨버팅사업부, 실리콘사업부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제판사업부는 LCD모니터에 사용되는 필름제품을 노광 및 현상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컨버팅사업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용 백테이프(back tape), 메인윈도우 테이프와 각종 시트를 합지하고 타발하는 정밀가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사업부는 LCD램프 홀더, 자동차부품 및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각종 오링 및 부싱, 캡실리콘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특히 액상실리콘제품은 중국 전자시장에 대단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유망한 아이템으로서, 까다로운 생산 공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GSR이 주력하고 있는 업종이다.
지난해에는 220억원의 매출을, 올해는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는 GSR은,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의 해외시장 진출에 따라 생산품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은 중국과 베트남이며, 폴란드에 진출해 있는 엘지전자 1차 벤더사에도 계속적인 개발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제품모델은 올 하반기의 주력매출 아이템으로서, 올 한해 성장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신규업체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엘지전자의 경우 OLED TV가 핵심적인 아이템으로 주력으로 개발, 판매되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특수 열전달 테이프 및 기능성 시트지 개발에 지에스알(주)이 참여하고 있다.

   


오랜 시간 엘지전자에서 근무하다 중소기업을 창업한 최 대표는 “엘지에 있을 때는 소위 ‘갑’의 입장에서 일했지만 지금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그곳에 납품을 하는 ‘을’의 입장이 되었다. 이제는 모든 생각을 180도로 바꾸어서 ‘을’의 입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2006년 당시 단신으로 시작한 지에스알(주)은 3년 전부터는 업계의 정상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여 현재는 벤처기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국내에 60명, 중국 산동성의 위해(威海)공장에 30명의 직원이 근무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2014년 11월에는 연구소를 설립, 10여명의 연구원들이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 스타트업한 중국공장은 나라가 워낙 넓고 거래업체가 많기 때문에 시장의 규모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판단되며, 위해(威海) 공장의 설립목적은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래가치가 큰 중국의 전자업계와 자동차업계를 겨냥한 것이어서 매출의 증가가 예상되며, 생산 활성화를 위해 많은 설비투자를 하는 등 그 귀추가 주목되어 지는 시장이다. 현재 4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의 공장의 규모는 약 300평 정도로, 생산시설이 200평, 나머지 100평은 사무실과 창고의 용도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나 시장의 변화가 급격하기로 유명한 IT업계이다 보니 새로운 제품을 위한 연구개발에 회사의 사활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마다 투자되는 R&D의 비율도 타 제조업에 비해 지에스알의 R&D는 년 10%~20%에 이르는 것을 보면, 최 대표의 ‘연구개발’에 대한 신념과 ‘남 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선두기업으로서의 강한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는 애플과 경쟁할 정도의 고품질 제품들이기 때문에 그곳에 납품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 세계 어느 나라와 경쟁을 해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가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비추었다.
우수한 제품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마케팅인데, 특히 ‘삼성전자’나 ‘엘지전자’ ‘엘지디스플레이’ ‘엘지이노텍’ 같은 업체들의 개발 방향에 대한 정보를 미리 입수, 고객사가 원하는 니즈를 미리 파악하여 선재 대응하는 등, 거기에 맞는 제품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모든 일에 ‘열정’을 강조하는 최 대표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고객 제일주의’와 납품한 부품들의 불량률을 제로로 만드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회사운영의 가장 큰 철칙으로 삼고 있다. 특히 외부의 분진과 압력, 흠집, 습기 등으로부터 디스플레이 제품을 보호하고, 정전기 및 전류의 쇼트방지, 빛의 확산 및 반사를 방지하는 이곳의 제품들은, 첨단 IT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인 만큼 까다로운 품질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시 되고 있다. 
향후 3~4년 정도 사이에 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고 밝히는 최 대표. 하지만 대기업의 부장으로 지내던 그가 제조업체를 설립하기까지 남모를 어려움과 애로점이 많았단다. 꿈과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하며 도전하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한번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것을 이루는 데는 조금 시간이 걸릴지는 몰라도 언젠가는 달성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인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꼭 대기업만 선호하지 말고 자기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택하여 정확한 목표를 두고 정진을 한다면 꼭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힘이 되는 한마디를 전해 주었다. 

대내외적으로 ‘제조업’이 상당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게 요즘 현실이다. 혹자는 제조업을 ‘사양산업’이다 혹은 ‘해가 지는 산업’이라며 폄하하여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일터이며 한 가족의 미래가 달려 있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직원들과 회사를 같이 운영한다는 것에 나름대로 느끼는 보람이 많다. 정부의 시책에 부응하여 ‘일자리 창출’에 일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마음 뿌듯하다.
직장생활에서 퇴직하여 제2의 사업체를 운영함으로써 인생 후반부를 성공적으로 꾸려 나가는 내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 무엇보다도, 무슨 일을 하던지 열정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진솔한 바람을 밝혔다.

젊은이 못지않은 패기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가진 것이 없어도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청년이다’라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며,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들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고 1시간 늦게 퇴근하는 최상문 대표. 온화한 품성이 묻어 나오는 말과 넉넉한 미소가, 대하는 모든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는 분명 ‘가슴이 따뜻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나이를 먹다보니 건강에도 신경을 쓰고, 건강해야 사업도하고 후배들에게 좋은 직장을 제공할 수도 있다. 요즘은 일주일에 2~3번 정도 헬스클럽에 가서 몸 단련도 하고, 주말이면 등산도 가면서 나름대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건강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좋은 기업이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지에스알(주)의 최상문 대표의 지론같이,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정신으로 지역과 국가 인류사회에 기여하여 신뢰받는 기업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대담 정순아 국장ㅣ사진 원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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