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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나의 심장은 멈추지 않는다
독자기술 접목해 IT융합 성장동력 진출 꾀해
[90호] 2015년 03월 05일 (목) 이민정기자 webmaster@newsw.co.kr

지난해 10월 7일 증권시장에서는 큰 술렁거림이 있었다. 1993년 설립된 토종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주)메디아나(대표 길문종)’가 드디어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상장되었기 때문이다. 환자감시장치와 심장제세동기를 중심으로 한 전문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메디아나의 높은 기술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고, 당사자인 길 대표와 주주들은 기업의 제2의 탄생을 보며 감격에 겨워했다.


   
의사가 인류애를 바탕으로 의술을 펼치는 동안 현대의학에서 첨단의료기기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졌다. 또한 전문의료기기를 생산하는 기업가 역시 의사와 같은 소양을 갖춰야 한다. 메디아나의 길문종 대표는 연세대학에서 의용전자공학을 전공했고, 미국 Polytechnic Univ.BioEng에서 공학석사를 마친 후 모교에 돌아와 박사과정까지 마친, 의학용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이끈 대표적 인물이다.

발로 뛰고 땀으로 일궜다
1989년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에 입사해 국내 및 해외영업의 실무를 익혔고, 1993년 메디아나 설립 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두고 있는 기업으로 당당히 성장시켰다. 길 대표는 설립 초기 환경에 관해 “처음엔 국제경험을 살려 의료기기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첫 한 달간 아무런 성과도 없었습니다.”라고 말한 뒤 “그때부터 해외 의료기기 전시회를 찾아 발품을 팔며 영업에 매진했습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의 노력에 답이라도 하듯 그때 인연을 맺게 된 첫 글로벌 기업이 세계 의료산업 분야 10대 기업인 미국 ‘코비디언’社였다. 

국제 기준에 맞는 시스템 완벽 구축
2015년 현재, 메디아나는 글로벌 유력 전문기업들과 ODM을 진행하며 국제 기준에 맞는 개발시스템 및 생산시스템, 직원 190여명, R&D 인력 50여명을 거느린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초창기 인연을 맺은 코비디언을 비롯해 스위스 쉴러, 일본 후쿠다덴시는 물론 올해부터 글로벌 기업 7곳과 거래계약을 체결하고 영토를 넓히고 있다.

특히, 메디아나는 의료기기 중 환자감시장치에 있어서 다수의 생체신호측정기술로 세계 최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환자감시장치 판매량 1위, AED 조달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며, 심장제세동기 역시 독자개발에 성공, 고객들로 하여금 높은 만족도를 인정받고 있다. 길문종 대표는 “의료용 모니터는 약 50여 년 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브랜드를 예로 들자면 필립스, GE, 지멘스 정도가 있습니다. 메디아나의 기술력은 이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만, 브랜드 인지도의 문제라고 봅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 80여 개국에 대리점을 구축하고 메디아나의 제품을 공급 중입니다. 각 글로벌 기업들과 1년 가량의 제품 검증기간을 거쳐 ODM 계약을 체결했고, 40만대가 넘는 장치를 납품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중, 매출액 10% 투자
이런 성과의 이면에는 R&D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메디아나의 원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체인력의 28% 가량인 50여명이 연구개발 인력이고, 매년 연구 개발비용으로 매출액의 10%를 재투자하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된 후 공모자금 90억원도 신제품 개발보다는 원주 문막에 위치한 의료기기산업단지에 제2 공장을 건립하는 데 사용했다. 이는 신성장동력의 필요성을 느낀 경영정책이다. 이제 메디아나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닥에 상장된 만큼 더욱 투명한 경영과 미래비전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길 대표는 “코스닥 상장 열풍이 불었던 2000년대 초,  당시 상장사 최대주주들의 도덕적 해이를 보며 기업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14년 동안 느낀 것이 있다면, 결국 투자자들이 인정하는 실적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회사 그리고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경영철학을 피력했다.

어쩌면 길 대표가 말하는 기업의 건전성이란 재무재표에서만 확인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재 메디아나는 직원 중 장기근속자가 50%에 달하고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서 자생력을 키우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길 대표는 “이런 지원을 하는 것은 개인의 발전을 위한 점도 있지만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능력을 키우고 조직의 내성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중 신제품 5종 출시 계획
메디아나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3월 달에는 5가지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에는 체지방과 체중, 신장을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앱을 통해 관리되며 병원에 바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라고 길 대표는 소개했다. 이렇듯 메디아나는 의료기기와 IT(사물인터넷 등)를 접목한 첨단 기기 개발에도 근접한 기업이다.

그 단적인 예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WMC 2015(모바일월드콩그레스)’참가다. 익히 ‘생체신호측정기술’을 보유한 메디아나는 IT를 융합한 웨어러블 사업 등의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안주하게 되면 더 이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높은 기술력을 접목시켜 차세대 성장동력인  IT융합분야에 진출 하는 것은 메디아나에게 또 다른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길문종 대표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중소기업의 가치를 사회·경제적 시각에서 제고할 필요가 있다. 정책자금 지원도 좋지만 중소기업에 몸담고 있는 인재들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우수성을 잊지 말아 달라.”고 길 대표는 강조했다.
대담 홍정민 대기자 ㅣ정리 이민정 기자ㅣ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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