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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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에 이어 토스뱅크 대표(은행장)도 교체된다. 이로써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카카오뱅크(윤호영 대표)를 제외한 두 곳 모두 초대 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임기 3년을 마치고 내달 28일 자로 사임할 예정이며, 토스뱅크는 조만간 차기 대표 선출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 토스뱅크 준비법인 대표로 선임된 이후 10월 출범까지 진두지휘했다. 이후 토스뱅크는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전체 고객 수도 1000만에 육박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 왔다.  

이번 사임과 관련해 홍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임기 중 성장 기반을 닦아온 만큼,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케이뱅크도 지난달 BNK금융지주 출신 최우형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임원 인사 및 소폭의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인터넷전문은행 수장 교체는 표면적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지만, 증시 상장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단행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토스뱅크의 모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지난 2022년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케이뱅크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내건 사황이다.  

하지만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공모가 부풀리기' 논란에 휩싸이는 등 IPO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제 4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추가 인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몸값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금융당국에서 인가 방침을 발표해야 인가 신청 등의 절차가 진행됐지만, 사업자가 인가를 신청하면 건전성과 사업계획을 심사해 신규 인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자본금 등 자격 요건만 갖추면 언제든 신규 인가가 가능해진 셈이다. 이미 U뱅크와 소소뱅크, KCD뱅크 컨소시엄 등 3곳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을 공식화 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21년 8월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뱅크는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장 직후 9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며 1년여 만에 1만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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