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의 30만DWT급 VLCC ‘GRAND BONANZA’호. 사진=팬오션 제공
팬오션의 30만DWT급 VLCC ‘GRAND BONANZA’호. 사진=팬오션 제공

하나증권이 팬오션에 대해 목표주가 68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HMM 인수 결렬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내고 “최근 2개월 동안 팬오션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는데 이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대규모 증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며 “최종적으로 인수가 결렬된 상황으로 증자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87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지난해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평균 2033포인트를 기록했음에도 용선 선대를 큰폭으로 축소시키면서 운임 상승이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BDI가 1000포인트 중반 수준으로 하락세지만 현재 운임도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며 “올해 1분기 평균 BDI는 1428포인트를 기록하고 팬오션은 8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주가 방향성은 업황에 따른 영업실적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과 노후선 폐선 가속화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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