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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학기술발전 이끈 일등공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세계 선도하는 과학기술 연구대학 발돋움
[83호] 2014년 08월 04일 (월) 편집국 webmaster@newsw.co.kr

KAIST는 대한민국의 두뇌다.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척도와 기준을 만들어 온 곳이 KAIST다. 그동안 약 2,000여명(국내 공과대학 교수의 15%)의 졸업생들이 국내 공과대학에서 교수로 활동 할 만큼 절대적 영향력을 끼친 곳이 KAIST다. 강성모 15대 총장을 통해 KAIST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본다.

   
대한민국 발전 이끈 반세기 역사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으로 출범, 40여 년 동안 창의적인 교육과 도전적인 연구문화를 선도해온 KAIST는 무수히 많은 업적을 남겨왔다. 1992년 8월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퍼지컴퓨터’, ‘HK387 반도체 칩 국내 최초 개발’, 세계적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개발 등 산업발전 단계마다 획기적인 기술개발 로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KAIST의 연구의 탁월한 연구 성과는 외부 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각종 통계와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QS가 발표한 ‘2014 세계대학평가 학과별 순위’에서 신소재공학과와 화학과는 각각 16위와 17위를 차지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THE 세계대학평가’와 ‘QS 세계대학평가’종합순위에서 각각 56위(국내 2위), 60위(국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미국공학교육평가기관인 ‘ABET’이 1992년 서면평가와 방문평가를 토대로 발표한 보고서는 KAIST 석·박사 과정 수준을 미국대학의 상위 10% 이내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강성모 총장은 “KAIST는 앞으로 선배들이 걸어 온 길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미래의 문을 여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KAIST의 역사가 곧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의 역사임을 잊지 않고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세계 Top 10 수준의 연구대학’ 육성의 사명을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 선도 대학 위한 비전 설정
과학기술인재 육성에 관한 KAIST 미션과 비전은 명확하다. KAIST 비전은 ‘인류를 위한 지식창출 및 인재양성’을 미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연구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학문적 수월성과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즉, 지식 창조경제를 견인하며, 나눔과 협력에 기반 한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해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 Top 10에 드는 연구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강 총장은 KAIST의 당면 과제에 대해 “다가오는 시대의 과학 화두는 ‘융합과학’입니다.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의 논문 한편에 전 세계에서 온 1,0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대표적인 융합사례입니다. 이런 연구방식은 세계적인 추세여서 앞으로는 ‘혼자만 잘하는 인재’보다 열린 사고를 가진 유연한 인재와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소통하는 글로벌 인재가 필요합니다. KAIST도 미래사회가 바라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 왔습니다. 그 고민을 바탕으로 지난해 ‘KAIST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였고 미래 인재상으로 ‘창의적 인재’ 와 ‘글로벌 리더’가 제시됐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교실 수업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꿨습니다. 일방적 정보전달의 수업방식을 바꿔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상호 작용식 수업’을 시범 운영 중에 있습니다”라고 소개한 뒤 “또 학생들이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고 글로벌 환경에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전공과목은 100% 영어강의를 실시하고 교양과목은 영어와 한국어 강의를 병행해 실시하고 있습니다”라며 달라진 교육의 단면을 설명했다.

자유로운 토론문화로 흥미와 열정을
최근 이공계 전공자가 높은 소득을 받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전공자가 줄어들고 있는 기피현상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결국 돈이 아니라 ‘흥미와 열정’이 이공계 발전의 핵심 키워드가 된 것이다. 일례로 OECD가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는 상위권이지만 흥미도는 꼴찌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과학의 미래가 걱정되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과 수학의 흥미로운 면을 알리기 위해 정부·기업·대학이 나서야 한다고 교육자들은 강조한다.

강 총장은 이에 관해 “해외에서 공부한 우수한 과학자가 입국할 수 있는 조직문화 쇄신도 중요합니다. 해외에서 공부한 과학자들은 개인의 창의적인 발상을 중시하는 문화에 익숙해 있습니다. 과학자 상호 간은 나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수평적인 관계가 중요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 인재들이 한국의 서열문화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개방적인 조직문화로 아이디어를 최우선적 가치로 여기는 문화가 조성돼야 합니다”고 국내 풍토의 과감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세상 원한다면 새로운 꿈을 꿔라
그렇다면 국내 과학기술인력을 세계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선결과제는 무엇일까. 글로벌 대학들은 전공과 국적을 넘어서 같이 연구하겠다는 열린 연구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과학계도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열린 마음가짐으로 문을 더 활짝 열어야 한다.
외국인 출신의 연구원들을 더 많이 불러들여 같이 연구하고 같이 공부해야 한다. 강 총장은 “과학자들에게 ‘자만’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쉼 없이 자극받고 자신이 만들어 온 담을 허물어야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AIST도 국적을 가리지 않고 우수학생과 교수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았습니다. 현재 학부 입학생의 5%, 대학원생의 6%가 외국인 입학생입니다.”고 말했다.

KAIST는 지난 40년 간 설립목적에 맞게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올해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 2위, 중앙일보 국내 대학평가에서 최근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강 총장은 미래를 위한 KAIST의 과제에 대해 “KAIST 구성원 모두가 현재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세계적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꿈’을 꿔야 합니다. 그 꿈은 세계 Top 10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불모지였던 한국의 1970년대, 사회적 인프라가 열악하고 제대로 된 공장 하나 없던 시기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KAIST는 한국을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이끌었다. 지금도 연구실과 강의실에서 열정의 등불을 켜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KAIST의 과학도는 한국을 떠받치는 주춧돌임에 틀림없다. 세계 TOP 10을 넘어, 한국과 지구촌 인류를 위해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KAIST의 역할을 기대한다.


1970. 연세대 / 美페어레이 디킨슨대 전기전자공학과 학사 
1972. 美 뉴욕주립대 전자공학 석사 
1975. 美 UC Berkeley 전기전자공학 박사 
2014.  美 페어레이 디킨슨대 명예과학박사 
1975. 8 ~ 1977. 6  美 Rutgers대 전기전자공학과 조교수 
1977. 7 ~ 1985. 8 美 AT & T Bell Lab. 연구원 및 선임연구원 
1985. 8 ~ 2000. 12 美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전기전산학과 학과장 
2001. 1 ~ 2007. 2 美 UC Santa Cruz 공대 학장 
2002 ~ 2003. 실리콘 밸리 공학의회 회장 
2007. 3 ~ 2011. 6 美UC Merced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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