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긴급회의를 소집해 '고객 중심' 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올 들어 '홍콩H지수 ELS' 손실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지면서 조직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 2일 오전 본사에서 그룹사 CEO 및 대고객 대응 관련 유관부서 최고 책임자 40여명을 소집해 '고객중심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금융권 사건·사고에 대한 재인식과 함께 개선 방안을 엄중하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정보보호 등 영역별 핵심 실천 과제 점검을 통해 철저한 사고 예방 및 고객중심 경영 실천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진 회장은 "사회적 요구와 트렌드 변화에 따라 사건, 사고들 또한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며 "경영진은 정해진 규제 준수뿐만 아니라 사회적 흐름을 먼저 읽고 해석하는 전략 수립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 작은 부분도 고객은 중요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은 반드시 '고객'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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