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사옥 전경.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사옥 전경. 사진=DL이앤씨 제공

현대차증권이 DL이앤씨에 대해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중립)’으로 하향하며 주주환원 확대 결정에도 주식가치 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주당 배당금(DPS) 1000원을 지급하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절대적인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3365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세전 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약 280억원의 외환손실과 약 380억원의 국내외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주택 부문 원가율은 90.9%까지 하락했다”며 “올해에도 이익률은 매분기 점진적으로 하락하겠으며 신규 현장이 부족한 만큼 본격적인 개선이 시작되는 시점은 연말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의 재원을 각각 연결 순이익의 10%와 15%로 변경했다”며 “지배주주 순이익에서 전체 연결 순이익으로 재원이 확대되는 점과 자사주 매입 비율을 상향한 점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커진 현 시장 상황에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DPS 1000원을 배당했던 지난 2022년 대비 순이익의 규모가 축소됐고 단기간 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DPS의 절대 금액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뉴스w]

저작권자 © 뉴스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