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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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4% 하락한 수치다.

매출은 67조78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 줄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58조9400억원, 영업이익 6조570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연말 성수기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감소한 가운데 메모리 실적이 개선됐다.

DS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조6900억원이고 영업손실은 2조1800억원이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와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기조 아래 HBM, DDR5, LPDDR5X, UFS4.0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으며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으나 지난해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DX부문 매출은 39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200억원이다.

MX는 시장 인플레이션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4분기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단,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와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VD의 경우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

하만의 매출은 3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이다.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 전년 대비 성장이 지속됐다.

SDC 매출은 9조6600억원이고 영업이익 2조100억원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적기 대응하고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의 경우 경기부진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됐으나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이 완화됐다.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16조400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DS 1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53조1000억원이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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