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사옥 전경.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 사옥 전경. 사진=넷마블 제공

KB증권이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며 지난해 4분기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나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내고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446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전망치를 부합할 것”이라며 “지난해 9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 효과에 더해 신작 출시가 미뤄지면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넷마블 주식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용 계획에 따라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장사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계획을 공표해야 하는데 넷마블이 오는 6월까지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 1조1000억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현금 동원력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증액은 차입금 상환 후 현금흐름이 개선될 때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마케팅 활동이 축소돼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나 올해에는 신작 라인업이 많아 마케팅비가 높아질 것”이라며 “기존 출시작의 매출 기여와 신작의 흥행 등 외형성장을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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