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E·F 노선. 사진=국토교통부
GTX-D·E·F 노선.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민간 재원 포함 134조원을 투입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로 출퇴근이 30분 이내에 가능하게 하는 시대를 만들 예정이다. GTX D노선과 E노선의 구간도 잠정적으로 확정했다.

지방에는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속도와 주거환경, 공간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와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특히 수도권 GTX 사업을 본격화해 출퇴근 시간을 기존보다 약 절반 가까이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GTX 최초로 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을 예정대로 오는 3월에,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을 연내에 개통하기로 했다. 오는 2028년에는 A노선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한다. 이렇게 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54분~7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초에 착공하는 GTX B노선(인천대 입구∼마석)은 오는 2030년에, C노선(덕정∼수원)은 오는 2028년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서울역까지는 80분대에서 30분으로, 덕정에서 삼성역까지는 75분에서 29분으로 각각 줄게된다.

GTX-A·B·C 노선의 연장도 추진된다.

A노선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B노선은 경춘선을 활용해 마석에서 춘천까지, C노선은 덕정에서 동두천, 수원에서 아산까지 더 연장한다.

여기에 더해 GTX-D·E·F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새롭게 반영한다. 새롭게 신설된 노선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구간별로 개통이 추진된다.

1단계 노선의 경우에는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동시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잠정적으로 확정된 구간은 GTX-D·E 노선이다. GTX-D 노선은 인천 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을 지나 서울 강남의 삼성역을 잇는 Y자 모양을 그린다. GTX-E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청라~대장~남양주를 지난다.

검단과 청라 등에서 삼성까지는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는 약 40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F노선은 상당부분이 후순위로 밀릴 전망이다. 교산부터 왕숙2까지 구간만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GTX-F는 목적지까지 바로 가는 게 아니라 수도권을 크게 한바퀴 도는 외곽 순환선이라 그동안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수도권과 지방 간 교통 격차를 줄이고자 지방 대도시권에는 GTX와 같은 수준의 x-TX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통 투자 재원은 건전 재정 기조 아래 민간투자 유치와 지자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각화하기로 했다.

재원은 국비 30조원과 지방비 13조6000억원, 민간 75조2000억원, 신도시 조성원가 반영 9조2000억원, 공공기관 5조6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GTX-D·E·F 신설 노선과 지방 x-TX 사업 등은 민간 투자 유치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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