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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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조465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조328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5% 올랐고 판매는 0.4% 오른 73만3155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5% 낮아진 1조6201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 등 지난해 내내 이어온 브랜드력과 상품성 강화에 기반한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영향과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고금리 지속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일어난 가운데 일부 승용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국가 간 분쟁 확산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아프리카, 중동 지역과 러시아 시장의 판매 감소와 인도, 아태지역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누적 경영실적은 영업이익 11조6079억원, 매출 99조8084억원, 당기순이익 8조7778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60.5%, 15.3%, 62.3% 상승한 수치다.

기아는 지난해 밝힌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분의 소각비율을 조건부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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