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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 불안…금융경로보다 실물경로가 더 위협적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지속 국내경제는 상대적 안정기 맞아
[78호] 2014년 03월 07일 (금) 데일리뉴스와이드 webmaster@newsw.co.kr
   

 

신흥국 금융 불안이 지난해에 이어 재연된 가운데서도 우리나라는 취약 신흥국들과 차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그러나 최근 금융변수들은 취약 신흥국들의 금융변수들과 차별화되기보다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금융변수들의 실제 움직임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여전히 우리나라가 ‘상황이 다소 나은 신흥국’정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취약 신흥국들과 차별화되기 보다 동조화
연초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신흥국 금융 불안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터키 등 일부 취약 신흥국들의 개별적인 혼란인가 싶더니 어느새 미국의 출구전략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을 반영한 시스템 리스크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이미 금융 불안이 가시화된 나라들의 뒤를 이어 다음번에는 어느 나라의 환율과 주가가 급락하고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것인지 찾는 불안한 탐색전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 신흥국 금융 불안 사태를 맞아 취약 신흥국들과의 차별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가 경험한 원화 가치 절하, 주가 하락, CDS 프리미엄 상승 등은 지난해 발생했던 신흥국 금융 불안의 초기 국면의 상황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8일 미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결정하면서 신흥국 금융 불안이 재연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2월 3일까지의 기간 동안 취약 신흥국 및 우리나라의 금융변수들은 지난해 신흥국 금융 불안의 3개 국면 중 ‘불안 초기’ 시기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F14 신흥국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환율은 5.5% 절하되었고, 주가는 2.3% 하락했으며, CDS프리미엄은 78.2bp 상승했다.
우리나라 금융변수들 역시 이 기간 동안 원화는 2.5% 절하되었고, 주가는 2.3% 하락했으며, CDS프리미엄도 17.6bp 상승했다. 즉 지난해 신흥국 금융 불안 초기 국면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금융 변수들은 취약 신흥국들의 금융변수들과 차별화보다 동조화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별화 정도, 기대에 못 미쳐
경상수지 흑자 기조 지속, 늘어난 외환보유고 등을 근거로 우리나라와 취약 신흥국과의 차별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신흥국 금융 불안 초기 국면에서 이미 경험한 바 있고, 이번 신흥국 금융 불안 발생 이후 최근까지의 상황에서도 드러나듯 우리나라 금융변수들의 실제 움직임은 차별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그 주된 원인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여전히 우리나라가 ‘잘 나가는 신흥국’ 정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원화 및 채권 등이 국제 금융 불안 상황에서 자금을 맡겨 둘 만한 안전자산으로 확실히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실제로 IMF 등 여러 국제기구들은 이미 상당 기간 전부터 우리나라를 선진국(advanced economy) 그룹에 포함시켜 각종 통계를 작성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삼는 대표적 주가지수에서는 여전히 우리나라를 선진국이 아닌, 이머징마켓 지수에 편입해 놓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의 이러한 시각을 반영하듯, 지난해 신흥국 금융 불안 초기 국면 및 이번 신흥국 금융 불안 발생 이후, 우리나라 원화는 각각 2.7% 및 2.5% 절하되었다. 한편 원화와는 달리 같은 기간 일본 엔화는 3.2% 및 1.5% 절상되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S&P만이 일본에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높은 국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을 뿐, 무디스(Moody’s)는 동일한 국가신용등급을, 피치(Fitch)는 도리어 우리나라에 일본보다 한 단계 높은 국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지표상의 우리나라의 위치와 국제 금융시장에서 실제로 체감하는 우리나라의 위치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존재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 들어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에 대한 순투자(순매수에서 만기도래 등을 뺀 규모)가 늘어난 것을 취약 신흥국들과 비교하여 우리나라의 차별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결론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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