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사진=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사진=우리금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실적 부진의 아쉬움을 표하며 성과 창출에 대한 현 경영진의 책임있는 자세를 당부했다. 

임 회장은 19일 회현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2024년은 저와 여기 계신 경영진들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임 회장은 "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그룹사 대표 및 전 임원, 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3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임 회장이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밝힌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 

먼저, 우리금융은 2024년을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역량집중 ▲시너지 ▲소통 등 3대 경영목표를 공유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전략 방향으로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 미래성장기반 확보 △리스크관리 △그룹시너지 확대 △디지털/IT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 & 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우리금융은 전통적인 강점 부문인 '기업금융'에서의 명가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난해 말 증자를 완료한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자산관리영업 패러다임을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는 한편, 생성형AI, 토큰증권 등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도 한층 더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재확인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슈퍼앱(New WON)의 완성도 제고에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임 회장이 취임 당시 강조했던 '기업문화 혁신' 과제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기업문화는 단기간 바뀌기 어려운 만큼 마라톤을 뛴다는 마음으로 지치지 않고 함께 달려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우수직원 시상식은 종전 5~6명 안팎의 대표직원만 직접 수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그룹 우수직원으로 선정된 65명 전원을 초대해 한 명씩 축하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열심히 노력한 수상자들을 직접 격려해주기 위한 임 회장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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