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석 LG화학 사장. 사진=LG화학 제공
차동석 LG화학 사장. 사진=LG화학 제공

차동석 LG화학 사장(CFO겸 CRO)은 1963년생으로 경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차 사장은 지난 1988년 LG화학에 입사해 재무세무회계팀 차장을 거쳐 지난 2000년 LG그룹 재경팀장 상무를 역임했다. 2011년에는 LG경영개발원 상무를 지내다 2014년 서브원 CFO를 거친 후 2018년 12월부터 S&I CFO를 지냈다. 이후 2019년 9월 친정인 LG화학 CFO로 복귀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LG화학으로 복귀하게 된 계기는 당시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맡던 한상범 부회장의 사임이 결정적이었다. 공석이 된 LG디스플레이 대표 자리에는 그 당시 LG화학 CFO였던 정호영 사장이 선임돼 차 사장이 그 자리를 맡게 됐다. 정 사장은 지난해 용퇴했다.

LG화학 복귀 후 4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쾌속 승진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부사장 승진 이후 3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LG화학의 아베오 인수와 LG에너지솔루션 분할 등을 주도한 중추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사장 인사 당시 LG화학 측은 “차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 대응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이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던 상황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전망치인 7720억원을 상회했다. 다만 지난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약 5.6% 하락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8673억원이다. 전년 2조9957억원에 비해 약 4%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194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4분기 1811억원에 비해 4배가량 높다. 업황이 좋지 않았던 석유화학 부문의 개선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연간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와 전지소재, 글로벌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수립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을 3대 신성장동력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화학이 올해 3대 신성장동력에 관한 성과를 본격적으로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차 사장이 어떤 방식으로 LG화학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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