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흥행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입찰 제안서(RFP)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올해로 설립 11년차인 토스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은행(토스뱅크), 증권(토스증권)은 물론 보험, 결제, 통신서비스 등 17개 계열사로 외연을 확장해 왔다.

특히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한 토스뱅크의 경우 출범 2년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영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변수는 IPO(기업공개)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 기업들을 중심으로 공모 흥행이 이어졌지만 주로 반도체·배터리 등 비금융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증시 상장에 꾸준히 관심을 내비쳐온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경우 IPO 추진 철회가 반복되며 시장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건전성 악화 이슈도 악재다.      

토스 역시 IPO 과정에서의 기업 가치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의 기업 가치는 8∼9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경쟁사인 카카오뱅크(13조원)의 70%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2021년 상장 직후 주당 9만원대에서 거래됐지만 현재는 3만원대를 하회하고 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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