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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탁주 제조협회, 전통막걸리 명맥 이어 온 반세기
신제품 R&D로 전통 막걸리맛 계승, 당일 제조·배송 원칙으로 신선도 유지
[73호] 2013년 10월 20일 (일) 유재규 대기자 webmaster@newsw.co.kr

주세 보전에 협력하고 탁주 유통질서의 확립 및 부정탁주 척결에 앞장서 온 서울탁주 제조협회(회장 김홍택)은 1962년 2월 1일에 설립된 국내탁주업계 최대, 최고의 탁주제조업 단체이다. 식품공학을 전공한 우수한 연구원들이 막걸리의 품질개선, 상품성 제고, 신제품 개발 및 막걸리 제조시설의 현대화 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과거의 대형 말통용기나 탱크로리에 의한 비위생적인 유통구조를 탈피해 오늘날의 PET병입 막걸리를 탄생시켰다. 나아가 장기보관과 수출에 용이한 캔 막걸리도 만들어냈다.

 

수도권 점유율 90%의 장수막걸리, 서울탁주 제조협회
“적극적인 중국시장 개척과 30일 이상 보존가능한 생막걸리 수출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하는 서울탁주 제조협회(이하 서울탁주) 김홍택 회장은 홍익대학교 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서울탁주 회장직에 임명됐다. 또한 김 회장은 지난 Mnet ‘슈퍼스타K 4’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우승을 거머쥔 로이킴의 아버지이다.
서울탁주는 서울의 7개 연합제조장 및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내최대의 막걸리제조장인 서울장수주식회사를 보유, 장근석 막걸리로 유명한 일본수출용 ‘서울막걸리’를 비롯해 ‘장수막걸리’, ‘월매 막걸리’를 세계 약 1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동수 선대 회장(현재 고문)이 24년간 서울탁주에 큰 역할을 해온 것을 지난해 1월 1일부로 김 회장이 이어받은 것이다. 이에 김 회장은 “아무래도 고문님께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임명 배경에 대해 말했다.
서울탁주는 2009년도에 충북 진천공장 설립과 막걸리의 항암효과에 대한 발표로 인해 그 저변이 넓혀져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됐다. 이제는 더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회장은 밝혔다.
서울탁주는 우수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효모의 맛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당일제조,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늘 신선함을 고집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도권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제조장 7곳을 모두 서울에 위치시켜 유통기한이 짧은 생막걸리의 신선함을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생막걸리의 경우 과발효 되면 초산이 생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은 한계를 지니고 있으나 업계최초로 음용탄산을 주입한 저온열처리 살균막걸리로 특허(등록번호 10-0292227-0000)를 받은 바 있으며, 이는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막걸리 특유의 톡 쏘는 맛을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서울탁주는 1992년 균을 배양하는 컴퓨터 제어 시스템에 의한 ‘자동제국기’를 개발해 가동하면서 생산된 입국을 냉장차로 매일 서울의 7개 공장에 공급하면서, 막걸리 맛의 균일화에 기여했으며, 과감한 제조설비 투자로 주입부터 포장라인까지 전라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2007년 국세청 선정 명품주로 인정을 받았고,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업계 최초 품질인증을 획득하면서 보다 안전한 막걸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선견지명으로 탄생한 ‘월매 캔막걸리’
사실 ‘월매 캔막걸리’는 현재 고문인 이동수 선대 회장의 작품이다. 이동수 고문은 ‘막걸리는 자연스럽게 발효가 되는 대신에 유통기한이 길 수 없다’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막걸리를 캔에 저장했다.
‘월매’라는 명칭을 이 고문이 직접 지었지만 ‘월매’라는 명칭이 마케팅적으로 유리하지 않았고, 매출도 생각만큼 따르지 않아 주주들 사이에서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해외시장으로 나가기 위해 막걸리 수출이 필요하다”며, “멀리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는 이 고문의 미래지향적인 선견지명으로 판매가 지속되어 캔막걸리 및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서울탁주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에 김 회장은 “일본 ‘산토리’에 2010년도 후반기~2011년도 상반기에 걸쳐서 많은 양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도 상반기 인기상품 중 하나로는 서울탁주 ‘월매’가 선정되었다”고 말하며 “서울탁주는 현재 14개국에 수출을 하고있다”고 전했다. 그 중 90%는 일본이다. 2011년 당시 국내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막걸리가 웰빙식품, 건강주로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이 발표되었다. 그것이 소비자들의 소비촉진으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막걸리 수출량은 2011년 전년 동기 대비 100%대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일본에서 막걸리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2012년 1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1년 일본대지진의 영향과 반한감정으로 인해 매출이 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2011년 일본의 열풍으로 국내서도 막걸리 인기가 덩달아 높아졌다가 유행이 지나면서 수요가 감소한 것”이라며 “줄었다고는 해도 수년 전보다는 시장이 커졌기 때문에 안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층과 특성에 맞는 해외시장에 신상품 출시
“본래 막걸리는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것이지 않나”며 김 회장은 운을 뗐다. “젊은층에게 서울탁주를 각인시킬 수 있는 그들의 기호에 맞는 신상품을 출시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나아가 그들이 3~40대 중년이 되었을 때 장수막걸리 브랜드 우위성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김 회장의 뜻을 토대로 서울탁주는 젊은층의 기호에 맞는 막걸리를 특화해 지속적인 개발을 추진해왔다. 그것을 기반으로 작년 이프(Ee:FF)라는 음료수 개념의 여성들도 가볍게 한, 두 잔 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김 회장은 “3S(Sweet, Soft, Sparkling)을 중점으로 한 3%의 저도수인 이프(Ee:FF)는 막걸리의 텁텁함을 없애고 청량감을 더해 막걸리 음료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협한삼인과 MOU를 체결해 홍삼을 공급받아 건강한 고급 막걸리인 홍삼(長)막걸리를 제조했다. ‘長’이라고 장수의 ‘長’을 썼다.
알코올 6도 기준인 홍삼(長)막걸리는 살균주로 1년간 보존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홍삼(長)막걸리는 서울탁주의 50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만든 만큼 홍삼의 진한 향과 막걸리의 부드러운 향이 어울려 프리미엄 막걸리로 탄생됐다”고 말했다.
홍삼(長)막걸리는 나아가 홍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에 적극 수출할 예정이다. “음식이 기름져 고도주를 즐기는 중국인들에게 막걸리라는 저도주가 웰빙주이고, 특히 홍삼(長)막걸리나 생막걸리는 서울탁주의 슬로건인 ‘장수합시다!’처럼 건강에 좋기 때문에 그들의 음식문화와 맞물린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또한 “올해 중국관광객 약 5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러한 추세에 따라 외국인들의 기호에도 적합하여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서울탁주는 현재 30일 이상 보존이 가능한 생막걸리가 개발완료 된 상태이다. 제주도 일대 등 멀리 떨어진 거리의 판매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몇 해 전 막걸리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었다. 대기업 진출의 문호를 막고,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국에 막걸리 제조공장이 많다”며 “그들이 자생력을 키우고, 특화시켜서 마케팅 도입을 통한 성장을 보호해 줌에 대해서 업계 종사자로써 감사한 마음”이라고 뜻을 밝혔다.
이어서 김 회장은 “서로 공정하게 경쟁하되 상생해야 한다”며 “전국의 막걸리 제조사들이 서로 협조해 좋은 상품을 개발해 막걸리 시장 전체를 키울 수 있도록 서울탁주가 막걸리 업계의 선두에 위치해 있는 만큼 그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민족의 전통주의 계승은 물론, 신세대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연구, 개발해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취재 유재규 대기자 ㅣ 사진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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