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 고정금리 주담대로 전환하하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 예상과 달리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2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은 신청 접수 6일 차인 22일 누적 기준 약 1조4389억원, 1만5500건이 신청됐다.

금액 기준으로 정부가 설정한 총 대출 한도인 25조원의 약 5.7% 수준이다.

신청 채널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앱)로 7985건(7686억원)이,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의 6대 은행(모바일앱 또는 영업 창구)으로 7515건(6703억원)이 접수됐다.

전체 신청 가능 일수가 19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신청 현황이다. 금리 메리트가 크지 않고 조건이 까다로운 것이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융권 내부에선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실적을 확대하기 위해선 금리와 조건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 주택담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 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 주는 상품이다.

대출 금리는 연 3.8%(10년)∼4.0%(30년)를 기본으로 하되,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000만 원 이하)은 연 3.7%(10년)∼3.9%(30년)의 금리를 적용 받는다.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 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뻔하지 않은 뻔뻔한 뉴스-뉴스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