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난 3월 'LG테크 콘퍼런스' 참석 모습. 사진=LG그룹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난 3월 'LG테크 콘퍼런스' 참석 모습. 사진=LG그룹 제공

LG그룹이 최근 임원인사를 통해 핵심 계열사 CEO들을 교체하고 70년대생 임원들을 대거 선임하는 등 리더십 ‘바톤 터치’를 시도하고 있다.

24일 LG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를 통해 선임된 신규 임원의 97%(96명)가 1970년 이후 출생자다. 이 중 5명은 1980년대 생이다. 최연소 임원은 1982년생인 손남서 LG생활건강 상무다.

LG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와 미래 준비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분야별 사업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들을 발탁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의 CEO도 새롭게 선임되며 세대교체를 이뤘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은 각각 1969년생, 1970년생인 김동명 사장과 문혁수 부사장이 선임됐다. LG디스플레이는 B2B사업과 IT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보직 이동했다.

전체 승진규모는 지난해 대비 축소된 총 139명이다. 신규 임원 99명이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기술 인재 승진도 다수 이뤄졌다. 올해 그룹 내 R&D 입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3명으로 31명의 R&D 인재가 승진했다. AI와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에서 16명,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8명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만 24명의 R&D 임원이 승진했다.

여성 인재 기용도 확대됐다. 전체 승진자 수는 줄었으나 여성 승진자는 지난해와 같은 9명을 유지했다. 이중 8명은 신규 임원이다. LG그룹의 여성 임원은 지난 2019년 초 29명 대비 5년 만에 61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뉴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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