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을 맞는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에 단어 ‘위기’가 3년 내 처음으로 사용 빈도 4위에 랭크됐다.‘어려움’이란 단어 역시 15위를 차지해 국내 10대 그룹의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반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10대 그룹 신년사 핵심 키워드였던 ‘혁신’, ‘가치’ 등은 모두 사용 빈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올 신년사를 포함한 지난 3년 간 사용빈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한 키워드는 '고객'이었다.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2023년 신년사 키워드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국내 기업들이 올해 한국경제 전망이 한파만큼 싸늘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가장 잘 나갈 업종으로는 제약과 화장품을 꼽았다.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ㆍ경영전망을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장 잘 나가는 '맑은 업종'은 제약과 화장품, 전기장비 순으로 전망됐다. '한파가 몰아질 업종'은 비금속광물, 섬유, 정유ㆍ화학, IT, 가전 순이었다.제약은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고 있고 화장품은 중국 소비회복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어느 덧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많은 일이 발생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올해 3월 헌정 사상 최초로 검찰총장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이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며 용산시대를 개막했고 청와대를 개방했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10월 29일 이태원에서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해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앞서 1월엔 광주에서 아파트 외벽이 붕괴했고 3월엔 동해안에서 큰 산불이 났다. 북한은 31회에 걸쳐 6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역대 최다 미사일 도발을 감
대기업들이 내년 인사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둔화 예상으로 신임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7% 미만으로 최소화했으며 외부 보다는 내부 출신 비율을 높였다.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들의 CEO들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686명의 CEO들 중 지난 10월 이후 지난 주까지 신규로 임명된 신임 CEO들은 47명으로 6.9%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해 같은 기간 51명 신임 임명된 것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에서 14명 중 4명의 CEO가 신규 선임되면서 28.6%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성장성은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은 악화하는 등 내실이 부실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장속도와 활동성도 둔화되고 있어 내년도 경기한파를 대비해야 하는 한국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경고도 나왔다.2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1612개 상장사(대기업 160개, 중견기업 778개, 중소기업 674개)의 올해 3분기까지 재무상황을 각각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 등 4개 부문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대상기업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0% 늘어났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매년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미중 기업 비중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해 확고한 2강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춘 500대 기업에 속한 한국기업은 고작 16개에 불과했다. 특히 1사당 평균 매출액은 주요국 대비 가장 낮았다.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22 포춘 글로벌 500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136개(27.2%)로 가장 많고 미국 기업이 124개(24.8%)로 2위를 기록했다. 미중 기업 비중이 전체의 52%
해상 태양광 발전기와 지상 송전탑을 일직선으로 잇는 바다 위 전기실이 국내 최초로 실증에 들어간다.수소추진선박과 선박에 수소를 공급하는 이동식 수소충전 차량도 나란히 시동을 켠다. 주차장 0.1평 바닥면에 설치하는 주차블럭과 LPG 충전소의 유휴공간에 설치하는 수소연료전지는 새로운 전기차 충전소가 된다.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심의위는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 출범 이후 30번째 개최된 심의위로 역대 최다인 52건을 승인했다.승인과제는
국내 대기업 가동률이 1년 새 2%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8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코로나가 유행이었던 2020년 3분기 79.4% 보다 1%포인트 더 낮은 가동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제약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하락했으며 이중 건설자재 7.4%포인트 가동률이 떨어져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을 공시한 200개 기업의 2022년 3분기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가동률이 7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5%보다 2
대기업들의 정규직은 정체하고 기간제 고용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고용의 질이 갈수록 악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액 규모 500대 기업 중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2년 9월 말과 비교 가능한 기업 352개 기업들의 고용인원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용인원은 2021년 말 132만9271명에서 2022년 9월 말 135만8356명으로 2만9085명 증가하며 2.2%의 증가세를 보였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고용인원 중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있는 직원)은 123만5155
올 1~3분기 30대 그룹 총매출이 10년 전보다 322조원, 36% 이상 늘어나는 동안 총 임원수는 1000여명(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그룹 매출 규모 증가에 비해 임원 수 증가폭은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임원 1명 당 매출액은 지난 2012년 3분기 누적 기준 945억원에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1164억원으로 23% 이상 늘었다. 그룹 임원 당 업무강도와 생산성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국내 대기업집단 상위 30대 그룹 소
국내 대기업이 올해 3분기 낸 추가 이자가 전년같은기간 보다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3분기 총 이자비용은 전년보다 42% 이상 늘어난 6조1500억원대였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 34조7336억원의 20%에 달하는 규모다.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하면서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이자보상배율은 ‘반 토막’ 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 수도 전년동기 35곳에서 40곳으로 늘었다.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
30대 그룹이 올해 사장급과 전무급 인사를 줄이고 부사장급과 상무급 임원을 대폭 증가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970년대 출생 임원 비중이 절반에 가까웠다.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들의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는 267개 기업들의 임원현황을 직급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전체 임원은 지난 해 말 1만328명에서 올 3분기 말 1만496명으로 168명 증가해 1.6%로 증가율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의 전체 임원 수는 정체한 것으로 보이나 직급별로 보
올해 3분기 실적저하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가장 많이 올린 기업은 교보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부금 증가폭이 가장 낮은 곳은 LG생활건강이었다.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과 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총 1조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5억원) 대비 1635억원(16.3%) 증가했다.개별 기업별로 보면 올해 누적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교보생명으로 조사됐다. 교보생
한국 경제단체가 미국 주요 상ㆍ하원 의원과 부처 장관 앞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서한을 송부했다.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18일 IRA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조항을 포함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서한에서 한국 경제계는 그동안 한‧미FTA 체결부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에 이르기까지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왔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올해 상반기까지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환율·고유가·고금리 등 3고(高) 파고의 영향으로 공기업·IT전기전자·철강·유통·증권 업종 영업이익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반반면 은행과 운송 업종의 영업이익은 ‘조단위’로 크게 늘었다.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2022년 3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한 337개 기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47조4559억원으로 전년 53조5696억원 대비 11.4% 감소했다.
한국 수출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수출 증가율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이어 이달 10일까지 수출이 역성장을 기록했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77억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이 기간 무역수지는 20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연초부터 따진 누적 무역수지는 376억 달러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237억9700만 달러 흑자였다.수출 부진은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과 주요 수출국의 수출이 모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반도체(-26.9%)와 철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0년 전에 비하면 SKY 출신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경기고와 경복고, 서울고 등 전통 명문고 출신은 대폭 줄어들었다. 고교평준화 이후 세대 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10월 말 현재 국내 500대기업 CEO 659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SKY’ 대학 출신은 44.6%(265명)로 10년 전 47.1%에 비해 2.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대기업 집단 유가증권에 상장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년초 대비 328조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6개 대기업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0개 그룹의 상장사 303개의 시가총액을 년 초인 1월 3일 대비 지난 10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1786조 7322억원에서 1458조900억원으로 18.4%(328조6421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70개 대기업 집단 중 55개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이 감소했으며 15개는 증가했다.같은 기간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의
국내 기업들의 대출 부실 경고등이 켜져 유사시 기업 유동성을 확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기업대출 부실징후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최근 강원 레고랜드 자금경색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가운데 또 다른 채무불이행 사태가 촉발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전경련은 기업 대출의 부실 징후로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기업대출 ▲기업들의 대출 상환능력 악화 ▲높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 ▲부동산 등 취약업종으로의 대출 쏠림현상 ▲비은행기관을 통한 대출 비중 증가 등 5가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년 만에 본격 회장직에 올랐다.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됐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사회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 신임회장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조한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