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로봇이 계단을 오르내리고 드론이 건물 벽을 촬영해 미세한 결함을 척척 발견해 낸다. 인공지능을 통해 공간에 최적화된 음악을 선곡 받거나 가상 인간의 공연도 볼 수 있고 영상 속 공간을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탐험한다.국내 스타트업들의 놀라운 기술들이 한 자리에 전시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현대자동차그룹이 직접 투자하고 함께 협업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는 점이다.현대차그룹은 1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HMG Open Innovation Tech Day) 행사를 처음
국내 대기업 10개사 중 6개사 이상은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준하는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60.7%로 가장 많았다.상반기 대비 투자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24.3%,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 15.0%로 조사됐다.하반기 투자를 늘리지 못하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경기둔화 등 경제전망 불확실(33.7%) ▲글로벌 통화긴축 지속(1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장기 재무적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직전 투자유치에 성공한 지 9일(영업일 기준) 만이다. SK온은 지난해부터 5조원 상당의 재원을 확보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안정적인 토대 구축에 성공했다.SK이노베이션은 8일 이사회를 열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 지난달 24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유치한 8억달러(약 1조500억원) 한도 승인 때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 SK온, 신규 재무적투자자(FI) 간의 계약이다.SK온은 FI로부터 4억 달러(약 5
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스마트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소스.ag가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에 2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소스.ag는 AI 기술이 적용된 온실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시리즈 A 단계임에도 이미 제품 상용화가 이뤄질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검증 받았으며, 프리바(Priva), 리더(Ridder) 등 글로벌 유수의 실내 농업기술 기업과 아그로케어(Agro Care), 레인보우(Rainbow Growers Group)와 같은 대형 기업농과 파트
수출이 올 하반기에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말부터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지속했는데 하락세는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에 속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기계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2025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우고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이번 체결식을 기점으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부지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한다.양측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5일 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KAI는 이번 발사에서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ㆍ엔진 4기의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역할을 수행했다.모형 위성이 장착됐던 지난 1·2차 발사와 달리 이번 발사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해 우주 방사선ㆍ날씨 관측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한 상용위성 8기가 실렸다.누리호는 2027년까지 4~6호 총 3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성능과 제작 안정성, 발사 신
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만명대까지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1138명으로 1년 전보다 8.1%(1864명) 감소했다. 이는 1981년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소치다.만약 내년에도 또 다시 올해 수준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드면 2024년 3월 출생아 수는 1만명대로 떨어지게 된다.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년4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
최근 나빠진 청년 고용상황에서도 청년들은 여전히 대기업·공공기관 위주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세대 직장 선호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은 여전히 대기업(64.3%), 공공부문(공공기관, 공무원)(44.0%), 중견기업(36.0%) 순으로 나왔다.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청년들의 대기업·공공부문 선호현상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고착화시키고 청년층 일자리 사정을 어둡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직종별사업체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이 직원수는 정체한 반면 임원수는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의 정함이 있는 정규직 직원들의 수는 정체했고 기간의 정함이 없는 기간제 직원들의 수가 대폭 증가해 고용의 질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상위 500대 기업들 중 2023년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4개 기업들의 직원들과 임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직원수는 지난 해 130만1827명에서 올해 133만5019명으로 2.5% 증가하는 동안 임원수는 1만842명에서 1만1916명으로 9.9% 증가해 직원 증가
LG디스플레이 한 직원이 경영진의 과도한 업무 지시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22일 LG디스플레이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숨진 채 한강을 표류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직원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핵심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유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선 A씨가 과도한 임무와 스트레스 때문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한 작성자는 블라인드에
비운의 차로 알려진 '포니 쿠페 콘셉트'가 49년 만에 복원 돼 세상에 공개되면서 현대자동차의 첫 독자생산 모델인 포니에 관심이 쏠린다. 포니(PONY) 생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현대차 차량들은 전부 포드 모터 컴퍼니 모델을 대한민국 라이선스 생산 방식으로 들여왔다. 그렇다면 포니는 몇년도에 생산됐으며 당시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현대차의 도움을 받아 포니의 역사를 한번 들여다봤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자동차를 조립 생산하게 된 건 1960년대 초반부터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자동차공업보호법이
상장사기업들이 올 상반기 '보릿고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분기 상장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전체 상장사 5곳 중 1곳은 버는 돈으로 이자를 갚기도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22일 CEO스코어데일리에 따르면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713개사의 작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181개(25.4%) 기업은 올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적자 기업 수는 지난해 1분기 144개(20.2%) 대비 37개(5.2%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중견기업 5곳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KF-21 AESA레이다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양산 절차를 목전에 두고 있다.한화시스템은 지난 16일 한국형 전투기(KF-21)가 최초 양산을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KF-21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임무 장비인 ‘AESA레이다’도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개발에서 양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전력화하기 위해 체계개발과 양산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절차다.방사청은 KF-21 최초
팬데믹 기간 동안 오너 일가들의 지분 승계로 여성 주식 부호에 모녀들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며 상위 30명의 자산가치가 두 배 가까운 8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가 세 모녀의 주식 가치가 상속으로 증가하며 여성 주식부호 1, 2, 3로 굳건한 가운데 LG가 두 모녀, 신세계가 두 모녀 등 세 가문의 모녀들이 10위권 내에 8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1902명 중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 가치는 지난 5월 12일 종가 기준
현대차·기아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한다.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로 고객이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생태계 강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현대차·기아는 지난 2일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양사는 800V 시스템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도심의 높아진 초고속 충전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초고속 충전기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 EV Cha
“관리자들은 ‘야’, ‘씨X’을 입에 달고 삽니다. 이런 얘기 안들은 노동자들이 없을 겁니다”“불량이라도 생기면 관리자들의 폭언은 극에 달합니다. 채팅 창에 ‘욕 X먹고 싶으면 저한테 오세요. 얼마든지 욕 X 해줄테니’ 등 온갖 욕이 난무합니다. (카톡 채팅창 자료 참조) 충북 오창에 있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전기검사 업체 '테스트테크' 근로자들이 하소연한 글이다.15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1~4월까지 이메일로 접수된 갑질 내용에서 직장인이 당하는 폭언ㆍ폭행 대표적 사례로 지목된 곳이 테스트테크인 것으로 드러났다.직장갑질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이 8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그동안 동생 장세욱 부회장이 동국제강그룹을 이끌었는데 이번 그의 복귀가 향후 그룹 경영일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2일 동국제강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장 회장이 등기이사 회장으로 동국제강 경영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8년 만이다. 지난 2015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후 지난해 특별사면됐다. 그는 2018년 가석방 이후 은둔하고 있었다. 경영 전면에도 나서지 않았다. 다만 실질적으로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장 회장과 대표이사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면서 100억원 이상 고액 기부 기업 수가 줄고 전체 기부금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부금액이 공시된 코스피 기업들의 연도별 기부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스피기업 전체 기부금액은 1조1883억원으로 전년(1조2602억원)대비 5.7% 감소했다. 100억 이상 고액 기부를 하는 100억 클럽은 ’2017년부터 5년 간 평균 26개사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하락세로 전환되며 2021년(27개 사) 대비 4개 사가 줄어든 23개사를 기록했다.영업이익 대비 기부
기아가 지난해 국내 매출액 톱 3에 진입했다. SK온, 엘앤에프, 자이에스앤디, 카카오뱅크가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반면 두나무, 부영주택, 씨젠 등은 탈락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작년 매출액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500대 기업 작년 매출은 4060조2438억원으로 전년(3283조3329억원)보다 23.7% 늘었다.영업이익은 236조88억원으로 전년(280조6842억원) 대비 15.9% 줄었다.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원으로 전년 1조973억원 대비 2113억원(19.3%